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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스파링 파트너였던 쿠바와 벼랑 끝에서 단두대 매치를 벌이게 됐다.
쿠바는 13일 대만 타이페이 시립 텐무 야구장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에게 1-6으로 졌다. 투타에서 모두 밀린 완패를 당했다.
쿠바는 이날 도미니카 공화국을 상대로 로엘 산토스(좌익수)-요안 몬카다(3루수)-에리스벨 아루에바루에나(유격수)-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지명타자)-아리엘 마르티네스(1루수)-야디어 드레이크(우익수)-유엘키스 구이베르트(중견수)-안드리스 페레스(포수)-야디어 뮤히카(2루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이달 초 한국과의 평가전에 등판했던 요에니스 예라가 마운드에 올랐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호세 데버스(유격수)-켈빈 구티에레스(3루수)-안드레티 코르데로(지명타자)-라이너 누네스(1루수)-페드로 곤잘레스(우익수)-리카르도 세스페데스(중견수)-믹커 아돌포(좌익수)-미카엘 데 레온(2루수)-프랭크 로드리게스(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윌리 페랄타가 예라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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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페랄타와 예라가 나란히 호투를 펼쳤다. 쿠바는 1회말 2사 1·2루, 2회말 2사 1루, 4회말 2사 1루, 5회말 무사 1루 등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도미니카 공화국도 2회초 2사 1·2루, 4회초 1사 1루, 5회초 1사 1루 등 주자들이 꾸준히 출루했지만 결정적인 한방이 터지지 않았다. 5회까지 팽팽한 '0'의 균형이 유지됐다.
선취점은 쿠바에서 나왔다. 쿠바는 6회말 1사 후 데스파이그네의 안타 출루 후 마르티네스의 몸에 맞는 공으로 주자를 모았다. 드레이크의 안타까지 터지면서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실점을 막기 위해 투수를 오간도에서 로드리게스로 교체했다. 하지만 로드리게스가 구이베르트의 타석 때 폭투를 범하면서 3루 주자가 홈인, 쿠바가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다만 도미니카 공화국은 로드리게스가 구이베르트를 헛스윙 삼진, 페레즈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쿠바로서는 확실하게 달아날 수 있었던 1사 2·3루 추가 득점 찬스를 놓친 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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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7회초 2사 후 곤잘레스, 세스페데스의 연속 볼넷 출루로 1·2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대타로 나선 아리스멘디 알칸타라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1-1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때 쿠바 중견수 구이베르트의 포구 실책을 틈타 1루 주자 세스페데스까지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2-1로 승부가 뒤집혔다.
기세가 오른 도미니카 공화국은 8회초 2사 후 또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구티에레스의 볼넷 출루에 이어 코르데로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3-1로 달아났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2·3루에서 프랭크 로드리게스의 내야 땅볼 때 야수 선택으로 1점, 구티에레즈의 2타점 3루타로 2점을 더 보태면서 6-1까지 도망갔다. 쿠바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이날 승리로 호주를 9-3으로 꺾은 일본, 한국을 6-3으로 제압한 대만과 함께 B조 공동 1위에 오르게 됐다. 반면 쿠바는 한국, 호주와 함께 공동 4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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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날 대만 타이베이의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대만에게 덜미를 잡혔다. 믿었던 선발투수 고영표가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국은 일단 14일 쿠바를 이기지 못한다면 실낱같은 슈퍼 라운드(4강) 진출 희망도 절망으로 바뀐다. 쿠바를 무조건 이긴 뒤 이어지는 일본(15일), 도미니카 공화국(16일), 호주(18일)와의 잔여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따내야 한다.
한국은 지난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평가전을 모두 승리한 바 있다. 1차전은 2-0, 2차전은 13-3으로 쿠바를 꺾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대만, 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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