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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푸른 양탄자 잔디, 손흥민-이강인 기다린다…쿠웨이트전 경기장 '컨디션+날씨 최상' [쿠웨이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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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쿠웨이트 시티, 나승우 기자) 홍명보호가 경기를 치를 경기장 환경은 말 그대로 최상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 시티에 위치한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B조 5차전을 치른다.

경기가 열리기 하루 전인 13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사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 취재를 위해 경기장을 방문한 취재진은 관중석에서 잔디 상태를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푸른 양탄자 잔디가 깔리 경기장 위로 맑은 하늘에 구름이 조금 껴 바람이 선선하게 부는 날씨까지 더해지면서 쿠웨이트전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차올랐다.

경기 당일 날씨도 최고기온 28도에 구름이 살짝 끼고, 습도 36%로 13일과 비슷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선수들이 개인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최적의 무대가 갖춰진 상태였다. 경기가 열리기 하루 전까지 관중석 쪽에서 인부들이 열심히 보수 작업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크게 신경 쓸 정도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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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최종예선에서 지금까지 대표팀이 뛰었던 경기장 중에서도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이 가장 좋은 컨디션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좋다.

팔레스타인과 0-0 충격 무승부를 거뒀던 지난 1차전은 한국 축구 성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으나 심각한 잔디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결국 10월 이라크전은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치러야 했다.

9월 오만 원정에서는 조금 나았다. 술탄 카부스 종합운동장은 양탄자까지는 아니었으나 그래도 서울월드컵경기장보다는 더 나았다. 잔디가 군데군데 파인 곳이 있었지만 경기력에 큰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요르단 암만 경기장 역시 좋다고 할 수 없지만 대체적으로 무난한 잔디 상태를 가지고 있었다. 이 경기장에서 대표팀은 2-0 완승을 거두며 올해 초 아시안컵 4강전서 패한 굴욕을 되갚아줬다.

취재진이 입을 모아 훌륭하다고 평가한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는 더욱 뛰어난 경기력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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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회복해 대표팀에 복귀한 손흥민도 이 경기장에서 A매치 최다골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 A매치 통산 49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2골을 더 추가하면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50골)을 제치고 득점 순위 단독 2위에 오르게 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의 출전 여부를 마지막까지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홍 감독은 "어제 다른 선수보다 하루 늦게 도착해서 회복 훈련에 집중했다. 오늘 하루 훈련하고 손흥민 선수와 전체적으로 내일 경기에 대해 얘기할 생각이다. 출전 여부는 아직 말씀드릴 수 없다. 오늘 훈련까지 마치고 결정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소집 직전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 풀타임을 뛰고 온 것에 대해서는 "90분 경기 출전하고 와서 어제 잠깐 얘기했지만 부상에 대해선 문제가 없다고 했다. 팀에서도 그런 걸 알고 90분을 출전시켰다고 생각한다"고 토트넘의 결정을 존중하면서 "우리는 우리에게 맞게 90분 뛴 상황이기 때문에 어떻게 판단을 내릴지 모르지만 잘 준비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중원 핵심 황인범 또한 "(손)흥민이 형이 복귀해서 든든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누가 빠지든 팀으로서 잘 준비하면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이 지난 10월 때 잘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혹여나 손흥민이 출전하지 못하게 되더라도 잘 준비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날씨와 잔디 모두 최상의 조건이 갖춰졌다. 대표팀의 쿠웨이트전 다득점 대승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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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쿠웨이트시티, 나승우 기자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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