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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3선 도전 결정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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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귀국 현장서 유보 입장 밝혀

반부패수사대, 비위 혐의 내사 착수

아시아투데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13일 인천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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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3선 도전을 다시 생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해외 출장길에 올랐던 이 회장은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3선 도전 등 향후 거취에 대해 "결정을 유보했다"며 "지금은 뭐라 말씀드리기가 그렇다. 구성원들과 논의해 결정하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내일부터 지방을 돌며 체육인들과 역대 회장님 등을 만나보고 결정하겠다"며 "곧 바로 (결정)할 것"라고 덧붙였다.

귀국에 앞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수사대는 이날 부정채용·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이 회장 등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의 비위 혐의 사건을 배당받아 내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 정지 조치된 상태에서 전날 서울행정법원에 직무 정지 통보에 대한 취소 소송과 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 가운데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3연임 관련 심사를 승인하면서 이 회장의 3선 도전 길은 열린 상태다.

이 회장은 정부 점검단에서 수사 의뢰와 관련해 "동의 못 한다"고 반박하면서도 "개인적으로는 그만두고 물러서서 남은 삶을 정리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강원도 인제에 거주할 곳도 준비해뒀다. 조만간 결정해 자리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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