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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새로운 KB 대 막심 합류한 대한항공 "1라운드와 달라진 경기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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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7일 전역한 뒤 9일 한국전력전에서 복귀한 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 사진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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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진 두 팀이 2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마틴 블랑코 KB손해보험 감독대행과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달라진 상대 팀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은 1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1라운드에서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1승 5패(승점 4)에 그쳤고, 대한항공은 3승 3패(승점 10)에 머물렀다.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었다. KB손보는 미겔 리베라 감독이 갑작스럽게 사퇴했고, 나경복과 황택의도 뒤늦게 합류했다. 대한항공도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고, 컵대회에서부터 맹활약을 펼친 이준이 다쳤다. 김규민은 재활기간이 길어져 임의해지했다. 정지석도 초반엔 정강이 수술 여파로 리베로로 나섰다.

이제는 안정 단계다. KB손해보험은 지난 7일 세터 황택의와 리베로 김도훈이 국군체육부대 복무를 마치고 합류했다.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아시아쿼터 맥스 스테이플스(호주)도 복귀했다. 그러면서 지난 9일 한국전력전에서 3-0 승리를 거두고 개막 5연패에서 벗어났다.

블랑코 감독대행은 "팬들의 기대에 충족하고 싶다. 승리가 더 많은 2라운드가 되길 바란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황택의는 팀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는 선수다. 팀에 과감성을 더해줬다. 입대하기 전과 상무에서 팀을 이끌었던 모습이 변함없이 발휘된 것 같다"고 했다. 또 "스테이플스가 부상에서 복귀했는데 오늘 경기는 상태에 따라서 최대한 출전시키려 한다. 좋은 선수이고 기술적으로 뛰어나다. 지난 경기 3세트에서 막힌 경기를 잘 풀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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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교체선수로 대한항공에 다시 합류한 대한항공 막심. 사진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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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스바니의 어깨 부상으로 고민하던 대한항공도 지원군이 생겼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합류해 3경기를 뛴 막심 지갈로프(러시아)와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로 계약했다. KB손해보험과 마찬가지로 상무에서 전역한 아포짓 스파이커 임재영, 리베로 박지훈도 가세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맥심의 어깨는 준비가 되어 있다. 지난 시즌 함께 했기 때문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뭘 요구하는 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1라운드 결과에 대해선 "어떤 걸 더 잘해야 할까 돌아봤는데 기회를 살렸어야 했다. (패배한) 2경기 정도는 박빙이었다. 공 한 두 개만 코트에 떨어뜨렸다면 승리할 수 있었는데, 그런 부분에선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준의 상태에 대해선 "긍정적이다. 오랜 기간 결장할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보다는 짧아질 듯하다"고 전했다.

양 팀은 새롭게 합류한 선수에 대한 분석도 마쳤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전술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황택의는 좋은 세터다. 완전히 다른 팀이 된 건 사실이다. 우리도 새로운 선수가 왔고, KB도 다르기 때문에 1라운드와는 다른 경기 양상이 될 듯하다"고 예측했다. 블랑코 대행은 "막심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러시아에서 같은 팀에서 생활한 적이 있다. 대한항공에 큰 도움이 될 선수"라고 평했다.

의정부=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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