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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홍명보호 첫 발탁' 정우영, 닮은꼴 이현주와 붙어다닌다…"밥도 같이 먹어요"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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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쿠웨이트 시티, 나승우 기자) 홍명보호에 처음 소집된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이 이번 중동 2연전에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고 싶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 시티에 위치한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B조 5차전을 치른다.

지난 11일 쿠웨이트에 입국한 대표팀은 입국 이틀차인 12일 완전체를 이뤄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훈련을 시작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정우영은 "소속팀에서 꾸준히 경기를 뛰고 있는데 좋게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기대하고 선발해 주신 만큼, 가지고 있는 능력들을 다 보여드려서 올해 마지막 두 경기를 승리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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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이 홍명보호에 소집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초 아시안컵에 다녀왔지만 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9월과 10월에는 명단에 들지 못했다. 소속팀에서의 꾸준한 출전으로 홍 감독의 부름을 받은 정우영은 지난 11일 첫 훈련 때 홍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상 훈련을 진행했다.

처음 만난 홍 감독이 어떤 이야기를 해줬는지 묻자 정우영은 "선수들한테 해 주는 말씀은 없으시다. 처음 뵀는데 워낙 조용하신 분이라 말씀은 따로 없다. 확실히 카리스마가 있으시다"면서 "그래도 장난도 많이 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대표팀에 오다 보니 새롭기도 하고 긴장도 되지만 감독님께서 어떤 축구 스타일을 추구하고 선호하는지 빨리 파악하고, 경기장에서 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게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랜만에 발탁된 것에 대해서는 "대표팀의 한 선수로서 항상 감사드리고 영광스럽다. 이번 2연전서 내가 뭘 보여준다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보탬이 되고 싶다"며 "모든 선수들이 잘 적응하고 있다. 분위기는 너무 좋다. 운동을 준비하는 자세가 너무 좋다. 다 같이 웃고 준비하는 게 너무 보기 좋다. 좋은 분위기와 환경에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게 너무 감사하고 잘 준비하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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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베를린으로 이적한 정우영은 "소속팀 감독님께서도 믿어주신다. 출전 시간도 전 소속팀보다 더 많이 늘어났다. 그만큼 자신감도 많이 얻어서 훈련에서도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꾸준이 경기에 나갈 수 있었다. 행복하게 지냈던 것 같다"며 "선수비 후역습 스타일이라 수비하는 자세나 공격하는 자세에서 더 높게 평가해 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명단에는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독일 2부 하노버96으로 임대된 이현주가 최초 발탁 됐다. 뮌헨 출신인 정우영에게는 후배와도 같다.

정우영은 "밥 먹을 때도 같이 앉아서 식사한다. 대화도 많이 나눴다. 조금이나마 편하게 생활할 수 있게, 운동장에서 편하게 운동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따로 조언보다는 이현주 선수도 독일에서 많이 뛰고 있기 때문에 잘 할 거라고 믿고 있다"고 후배를 응원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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