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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전설 처량하네' 사우디에서 경질 위기, '우승 창조' 스코틀랜드 복귀해 재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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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영국 축구의 전설 중 한 명인 스티븐 제라드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에티파크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해 1월 알 에피타크와 인연을 맺은 제라드는 올 1월 2027년 6월까지 재계약을 맺으며 당분간은 먹고 사는 걱정을 더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최근 알 에티파크의 성적은 형편없다. 최근 7경기 1무6패다. 승점 11점으로 12위에 머무르고 있다. 사우디 3대장 1위 알 힐랄(28점), 2위 알 이티하드(27점), 3위 알 나스르(22점)와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2부리그 강등권인 16위 알 파이하(7점)와는 그리 멀지 않다.

유럽 주요 리그를 휘저은 네이마르, 야신 부누, 주앙 칸셀루, 칼리두 쿨리발리,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후벵 네베스,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이상 알 힐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아이메릭 라포르테,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안데르손 탈리스카, 사디오 마네(이상 알 나스르),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후셈 아우아르, 파비뉴, 무사 디아비, 스테번 베르흐바인(이상 알 이티하드) 등을 보유해 순위도 상위권이다.

하지만, 제라드의 알 에티파크는 조르지뉴 훼이날덤, 무사 뎀벨레, 칼 에캄비 정도가 눈에 띌 뿐이다. 사우디아라이바 국부펀드(PIF) 영향에서 조금 멀리 있어 탄탄한 전력을 꾸리기 쉽지 않다. 전통의 알 샤밥도 김승규를 비롯해 야닉 카라스코, 다니엘 포덴세, 자코모 보나벤추라를 보유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큰 것이 사실이다.

일련의 상황을 두고 제라드를 잘 알고 프리미어리그도 누볐던 대니 머피는 '보일 스포츠'를 통해 "제라드는 (지도자 경력 중 괜찮다 평가받았던) 레인저스 시절처럼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레인저스 역시 라이벌 셀틱보다 전력이 떨어진다. 그가 레인저스를 떠난 뒤 그런 경향이 더 짙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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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저스를 떠나 애스턴 빌라를 지휘하면서 재기를 노렸지만, 실패했고 심기일전을 위해 알 에티파크로 향한 제라드다. 그렇지만, 현재 강등권과 거리가 멀지 않아 제라드 스스로도 계속 위기라는 파도는 타는 중이다.

결정적으로 지난 8일 알 힐랄전에서 1-3으로 완패하면서 그나마 있던 팬심도 식는 중이다. 유럽 복귀를 갈망하는 제라드 입장에서는 더 추락하면 곤란하다.

머피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상황도 언급하며 제라드가 양현준이 소속된 셀틱 독주를 막을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제라드는 2020-21 시즌 셀틱의 10연속 우승을 막고 2010-11 시즌 이후 10시즌 만에 레인저스에 우승을 안겼다.

올 시즌 셀틱은 애버딘과 승점 31점 동률에서 1위를 달리는 중이다. 레인저스(22점)는 승점이 한참 밀린 3위다. 그는 "제라드는 열심히 일하고 싶어 하고 결단력도 있다. 다시 스코틀랜드로 복귀해 셀틱을 꺾고 우승하면 대단한 일이 될 것이다"라며 레인저스가 재건을 위해서라면 제라드를 다시 수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알 에티파크가 순위 추락을 참지 못하고 제라드를 경질한다면 위약금과 함께 유럽 복귀의 길, 레인저스로 가는 길이 자연스럽게 열릴 수 있다는 시각이다.

물론 제라드는 "제 스스로 아직 경질의 상황까지는 이르지 않았다고 본다"라며 반전을 꾀할 수 있다고 봤다. 기묘하게 돌아가는 제라드의 지도자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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