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관리 필요하다더니...토트넘, '승격팀' 입스위치에 1-2 충격패...시즌 첫 패 헌납

10일 입스위치와의 경기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는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부상 관리'가 필요하다던 손흥민을 풀타임 출전시키고도 '승격팀' 입스위치 타운에 시즌 첫 승리를 헌납하는 졸전을 펼쳤다.

토트넘은 10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입스위치에 1-2로 졌다.

패배한 토트넘은 5승 1무 5패(승점 16)로 9위에서 10위로 한 계단 미끄러졌다. 반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 후 11경기 만에 감격의 첫 승을 거둔 입스위치는 1승 5무 5패(승점 8)로 19위에서 17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강등권을 탈출했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을 비롯해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 파페 사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셉스키, 데스티니 우도기, 라두 드라구신,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 가용할 수 있는 주전 멤버를 모두 출전시켰다.

그러나 안방에서 경기 초반부터 허둥대던 토트넘은 전반 9분 카메론 버지스에게 골대에 맞는 위협적인 장면을 허용한 뒤 결국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입스위치는 전반 31분 문전에서 리암 델랍 머리에 맞고 흐른 공을 새미 스모딕스가 바이시클킥으로 환상적인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리드를 가져갔다.

선제골을 넣고 기세를 올린 입스위치는 전반 43분 스모딕스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시도한 패스는 비카리오가 막아내는 듯 했으나 드라구신 몸에 맞은 뒤 골문 앞에 있던 델랍이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성공시키면서 2-0으로 달아나며 후반을 맞이했다.

전반에만 2골을 내준 토트넘은 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솔란케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솔란케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아쉬움을 삼킨 토트넘은 후반 24분 코너킥 때 페드로 포로가 올린 공을 벤탄쿠르가 헤더로 밀어넣었다. 이후 토트넘은 이브 비수마, 제임스 매디슨 등을 투입하며 공세를 펼쳤지만 동점골은 나오지 않으면서 결국 승리는 입스위치가 가져갔다.

한편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슈팅 4회,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 2회 등을 기록하며 후반 추가시간 8분까지 고군분투하며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부상 후 첫 풀타임 출장한 손흥민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오는 14일 쿠웨이트, 19일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2연전을 치른다.

사진=로이터, AFP, 토트넘 홋스퍼 SNS,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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