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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3경기 연속 선발 출격이다. '캡틴'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시즌 4호골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은 1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025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승격팀 입스위치를 상대한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16(5승 1무 5패)으로 9위에 올라 있다. 아직 승리가 없는 입스위치는 승점 5(5무 5패)로 강등권인 19위까지 처져 있다.
상대는 강등 후보 1순위지만, 토트넘으로서도 방심은 금물이다. 토트넘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기복 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9라운드에서는 마찬가지로 강등권이었던 크리스탈 팰리스의 첫 승 제물이 되기도 했다. 그래도 직전 경기에서는 아스톤 빌라를 4-1로 대파하며 희망을 살렸다.
만약 토트넘이 이번 경기에서 입스위치를 잡아낸다면 잠시나마 3위 도약도 가능하다. 승점 3점을 추가하면 한 경기 덜 치른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19)와 동률이 되기 때문. 골득실에서는 토트넘이 11대7로 앞서고 있기에 승리하면 노팅엄을 제칠 수 있다.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의 출전 명단이 공개됐다. 손흥민,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파페 사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스티니 우도기, 라두 드라구신,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선발로 나선다.
공식전 기준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는 손흥민이다. 그는 올 시즌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토트넘에서 6경기를 놓쳤다. 지난 9월 카라바흐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됐고, 3주 뒤 웨스트햄전을 통해 돌아왔다. 그러나 통증이 재발하며 다시 자리를 비우고 말았다.
그런 만큼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을 더욱 세심히 관리하고 있다. 그는 복귀전이었던 아스톤 빌라와 맞대결에서 56분 만에 교체됐고, 직전 경기 갈라타사라이와 맞대결에서도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벤치로 물러났다.
특히 빌라전 교체는 손흥민도 깜짝 놀라 불만을 표할 정도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분명히 부상을 입었다가 돌아왔고, 지난 경기에서는 60분경에 피로를 느꼈다. 그 때문에 오늘은 그 이상 뛰지 않을 예정이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싸움이 기다리고 있다. 손흥민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그는 결코 그 이상 플레이하지 않을 예정이었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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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손흥민은 다시 한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히샬리송과 마이키 무어가 모두 부상인 만큼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서도 별다른 선택지가 없다. 토트넘으로서는 빠르게 승기를 잡으면서 손흥민을 조기에 교체해줄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은 분명히 부상을 입었고, 복귀했으나 재발했다. 우리는 다시 그 사이클에 빠지지 않길 바란다. 특히 부상에서 복귀하는 선수들을 압박하면 그러기 매우 쉽다"라며 "바라건대 손흥민을 계속 뛰게 하고 싶지만, 궁극적으로 그를 되찾아 다시 데려오는 게 목표다. 그 포지션에선 더 이상 부상을 감당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경기를 끝으로 쿠웨이트로 날아가 한국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은 쿠웨이트,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연전을 앞두고 손흥민을 소집했다. 그 역시 "가장 중요한 건 손흥민의 컨디션이나 몸 상태다. 항상 보호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원칙을 가지고 있다"라며 출전 시간 조절을 예고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공개적으로 홍명보 감독에게 손흥민 관리를 부탁했다. 그는 "협력적인 접근 방식이 있다고 생각하고 싶을 것이다. 우리와 한국 대표팀 모두를 위해 손흥민이 겪은 일을 살펴보는 것 말이다. 우리는 건강한 손흥민, 신체적으로 상태가 좋아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 우리 둘 다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카이 스포츠,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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