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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10연패 도전' 두산, 개막전서 하남시청 격파…인천도시공사·SK호크스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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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두산 강전구 /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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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두산이 하남시청을 꺾고 10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두산이 10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개막 경기에서 하남시청을 30-25로 이겼다.

두산은 개막전에서 하남시청을 맞아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뒷심을 발휘하며 승리를 챙겼다.

전반은 두산이 흐름을 가져갔다. 김민규를 활용한 피벗 플레이로 하남시청의 중앙 수비를 공략해 5-3으로 앞서며 초반 주도권을 쥐었다. 하지만 하남시청도 김지훈의 7미터 페널티와 윙 공격으로 연속 골을 넣어 6-5까지 따라붙었다.

이후에는 양 팀 에이스인 두산 정의경과 하남시청 박광순이 골을 주고받으며 11-10까지 팽팽하게 흐름을 유지했다. 하지만 김지훈의 7미터 페널티가 김신학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사이 두산이 3골을 연달아 넣어 15-11로 달아나며 전반을 마쳤다.

하남시청은 실책이 나오면서 쉽게 따라붙지 못하고, 두산은 강전구가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다. 유찬민의 7미터 페널티를 막아낸 두산이 연속 골로 19-13, 6골 차까지 달아났다.

끌려갇너 하남시청은 스틸에 이은 차혜성의 속공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특히 차혜성이 점프 후 왼손과 오른손을 번갈아 사용하며 김동욱 골키퍼를 뚫으며 기세를 올리더니, 유찬민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연속 골에 성공하며 23-20, 3골 차로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두산은 하남시청의 실책이 연달아 나온 틈을 타 김연빈과 정의경이 골망을 흔들면서 25-20으로 다시 달아났다. 양 팀 골키퍼가 번갈아 가며 선방을 펼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다 박광순의 골을 시작으로 하남시청이 3골을 연달아 넣어 26-24, 2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두산은 강전구의 연속 골로 하남시청의 흐름을 끊은 뒤 정의경의 쐐기 골까지 터지면서 29-2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경기는 두산의 30-25 승리로 막을 내렸다.

두산은 강전구가 7골, 정의경이 6골, 김민규와 이한솔이 5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동욱 골키퍼가 후반에 9개의 세이브를 추가해 12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하남시청은 박광순이 이 경기에서 가장 많은 9골, 박시우가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박재용 골키퍼가 13개의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개막전을 승리로 이끈 두산 윤경신 감독은 "후반에 정의경 선수가 퇴장당하면서 따라잡혀 분위기가 넘어가는 상태였는데, 주장인 강전구 선수가 잘 풀어줬고, 또 결정적인 골을 넣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이번 시즌은 모든 팀의 실력이 팽팽해서 진흙탕 싸움이 될 것 같아 4월이 돼야 순위가 정해질 것 같다"고 전했다.

경기 MVP에 선정된 두산 강전구는 "시즌 첫 경기라 걱정도 되고 또 관중도 많고 해서 좀 경직되는 바람에 초반에 몸이 잘 풀리지 않았는데 후반에 의경이 형이 퇴장당하면서 좀 책임감이 생기면서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하다 보니 잘 된 거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인천도시공사는 충남도청에 26-22로, SK호크스는 상무에 28-23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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