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도자 커리어 처음으로 공식전에서 4연패를 기록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10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1-2로 졌다. 이로써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도자 커리어 첫 4연패를 기록했다.
경기를 앞두고 맨시티의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지난 EFL컵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1-2로 패배한 뒤 PL 10라운드에서 본머스에 1-2로 졌다. 이후 직전 경기였던 스포르팅 CP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4 대패했다.
스포르팅전 패배로 맨시티는 2018년 4월 이후 6년 7개월 만에 3연패를 기록했다. 부상자로 인한 공백이 부진의 가장 큰 이유다. 시즌 초반 로드리, 오스카 보브 등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더니 최근엔 잭 그릴리쉬, 존 스톤스, 후벵 디아스 등이 쓰러졌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맨시티 입장에선 브라이튼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이 필수였다. 시작은 좋았다. 전반 13분 사비우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브라이튼 골문으로 향했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전반 15분 사비우가 마테오 코바치치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두드리던 맨시티가 리드를 잡았다. 전반 23분 엘링 홀란드가 코바치치의 전진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잡았다. 홀란드의 첫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두 번째 슈팅은 골라인을 넘어갔다. 전반전은 맨시티가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 들어 브라이튼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33분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주앙 페드루가 수비진이 엉킨 틈을 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동점골을 넣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급기야 브라이튼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8분 맷 오라일리 페드루의 패스를 받아 깔끔한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맨시티가 고삐를 당겼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맨시티의 1-2 패배로 경기가 끝났다.
브라이튼전 패배로 연패 탈출에 실패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사령탑 커리어 첫 4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맨시티는 지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4연패를 맛봤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의 수준은 좋다"라며 "전반전이 끝나고 주도권을 잡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우리는 지금 90분을 버틸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커리어 통산 4연패는) 처음이라는 걸 알지만 괜찮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얼마나 많은 연승을 거뒀는지는 세봐야 알지만, 우리는 그 위치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연패는 좋지 않다. 특정 순간의 경기력은 좋지만 우리가 원하는 경기력은 아니다. 다시 이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반등을 예고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