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뒤에서 앞을 보는 사람은 맨 뒤에서 보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모양이다.
바이에른 뮌헨 입성 두 시즌째에 접어든 '철기둥' 김민재는 아무리 좋은 수비를 해도 비판의 함성을 피하지 못 한다. 중앙 수비수의 숙명이자 운명이다. 89분을 무실점 수비해도 1분 뒤 실점해 이길 경기에 비기거나 비길 경기에 패하면 원망은 골키퍼가 아닌 수비수, 특히 중앙 수비수가 다 듣는다.
올 시즌 시작 후 보통의 경기력을 보여줘도 비판이 계속된다. 특히 독일 축구와 뮌헨의 전설로 불리는 로타르 마테우스는 "김민재는 수비의 기본부터 배워야 한다"라며 독설을 쏟아냈다.
그렇지만, 시즌이 흐르면서 김민재는 좋은 수비력을 보이는 중이다. 특히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보훔전부터 DFB(독일축구협회) 포칼 마인츠전과 리그 9라운드 우니온 베를린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벤피카(포르투갈)전까지 4경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벤피카전은 김민재를 향한 극찬이 아깝지 않은 경기였다. 앞선 애스턴 빌라, FC바르셀로나전에서 수비 뒷공간이 붕괴, 모두 패했던 기억이 있다. 벤피카도 이 부분을 공략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UCL에서 1승2패였던 뮌헨에 벤피카전 승리는 매우 중요했고 자말 무시알라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기면서 수비 불안에 대한 고민을 잠재줬다. 4경기를 치르면서 다요 우파메카노나 에릭 다이어와 뛰어도 아무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특히 한 경기 수비 스페셜 영상을 만들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상대 공격을 사전 차단하는 위치 선정이나 등지고 볼을 소유하고 공중볼도 장악하는 것은 일품이었다. 앙헬 디 마리아의 프리킥도 정확하게 헤더로 막았다.
특히 2003-04 시즌 이후 UCL에서 103회 이상 패스 시도해 100%를 해내는 기록도 만들었다. 113회의 패스를 시도해 모두 성공, 괴물은 다르다는 것을 알렸다.
이런 수비에는 중앙 수비수 출신 뱅상 콩파니 감독의 과외가 있어 가능했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8일 '콩파니 감독의 수비 지도는 이미 세밀하기로 잘 알려져 있다. 벤피카전을 앞두고 수비진만 따로 불러 훈련했다고 한다'라며 김민재를 비롯한 수비진들을 조련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민재 앞에서 뛰는 중앙 미드필더 요슈아 키미히의 감정은 남다르다. 그는 축구 전문지 '키커'를 통해 "(뮌헨처럼 공격적으로) 수비진이 전진해 대형을 유지하는 것은 수비 입장에서 쉽지 않을 것이다. 뮌헨은 넓은 뒷공간을 (상대에) 내주게 된다. 물론 팀으로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돕는다. 두 명 모두 정말 빠르고 제공권 능력도 뛰어나다"라며 위험한 수비에도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늘 긍정적인 뜻이지만, 김민재가 (상대와) 경합 시 괴물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어떻게 발전하고 감독의 생각을 이해하고 그것을 실현하려는지 볼 수 있었다"라며 콩파니 감독의 전략에 부응하는 김민재를 극찬했다.
김민재는 9일 장크트 파울리와의 리그 10라운드에도 어김없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11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 6차전 쿠웨이트-팔레스타인 원정 2연전을 준비하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