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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신인 시절 감독 돈 매팅리의 아들, 필라델피아 단장 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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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프런트 조직을 개편했다. 익숙한 이름도 보인다.

필리스 구단은 9일(한국시간) 존 미들턴 구단주 겸 최고경영책임자(CEO), 데이브 돔브로우스키 야구 운영 부문 사장 이름으로 인사 이동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장 교체다. 프레스턴 매팅리가 새로운 단장으로 부임한다.

매일경제

돈 매팅리의 아들이 단장이 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팅리는 현재 토론토 블루제이스 코치로 있으며 과거 LA다저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감독을 맡았고 현역 시절 뉴욕 양키스 선수로 뛰었던 돈 매팅리의 아들이다.

돈 매팅리는 류현진의 다저스 초창기 시절인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다저스 감독을 맡아 한국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감독이다.

아들 프레스턴은 아버지를 따라 야구 선수의 길을 걸었지만, 뜻대로 풀리지는 않았다.

2006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1순위로 다저스에 지명됐으나 마이너리그에서 6시즌 동안 463경기를 뛰는데 그쳤다.

아버지가 다저스 감독으로 부임하기전인 2010년 9월에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트레이드되기도 했다. 다음해 방출 이후 다시 다저스와 계약했지만, 2011시즌 이후 은퇴했다.

은퇴 이후 라마대학교에 진학해 2016년 커뮤니케이션 주전공, 경영학 부전공으로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다시 야구계로 돌아왔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5년간 스카웃으로 일했다. 이곳에서 메이저리그 심화 스카웃 및 게임 플래닝 코디네이터까지 승진했다. 메이저리그 코치들과 함께 일하면서 투수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2021년 9월에는 선수 육성 부문 디렉터로 필리스 구단에 합류했고 2023년 11월 부단장으로 승진했으며 이번에 단장까지 올랐다.

선수로서는 아버지만큼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지 못했지만, 대신 다른 분야에서 재능을 꽃피운 모습이다.

지난 4년간 단장을 맡았던 샘 펄드는 매팅리 신임 단장의 일을 나눠 맡으면서 새로운 역할을 준비할 시간을 갖는다. 필리스 구단은 그가 현재 펜실베니아주에 있는 와튼 스쿨에서 MBA 과정을 이수중이며 2026년 5월 졸업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졸업 후 사업 운영 부문 사장으로 보직을 옮길 예정이다.

한편, 필리스 구단은 신임 선수 육성 부문 디렉터에 루크 머튼, 타격 육성 부문 디렉터에 에드와 곤잘레스를 임명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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