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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신우석 감독은 지난 4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어도어 김주영 대표이사 겸 하이브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도경 부대표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은 뉴진스의 ‘디토’, ‘ETA’, ‘OMG’ 등 히트곡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뉴진스 팬덤 버니즈를 의인화한 인물 반희수가 캠코더에 담은 뉴진스의 모습을 담아 국내외 팬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던 유튜브 채널 반희수도 운영해왔다.
신우석 감독은 어도어로부터 반희수 채널을 포함해 뉴진스 관련 영상 등 작업물을 삭제할 것을 요구받았다고 폭로했다. 반희수 채널의 경우 1020이 열광하고 3040이 향수를 느끼는 뉴진스만의 정사와 서사를 이어가는 콘텐츠라 반향이 더욱 컸다.
어도어는 신 감독의 형사 고소에 “어도어는 뉴진스와 함께 좋은 작품을 만들어주신 신우석 감독에게 개인적인 감정이 없다”라고 먼저 밝혔다.
그러면서도 “어도어와의 계약을 위반하거나 어도어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묵과할 수는 없기 때문에 약 두 달 전에 이미 돌고래유괴단과 신우석 감독을 상대로 계약 위반의 책임과 불법행위 손해배상책임을 묻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라며 “신우석 감독이 민사 소송에는 아무런 답변 없이, 오히려 어도어 경영진을 상대로 근거 없는 형사 고소를 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어도어와 신우석 감독은 뉴진스 관련 영상 삭제를 두고 진실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신우석 감독의 폭로에 어도어는 과거 광고주와도 이견이 있었던 ‘ETA’ 뮤직비디오 디렉터스 컷에 대해서만 게시 중단 요청을 했을 뿐, 뉴진스와 관련된 모든 영상의 삭제 혹은 업로드 중지를 요구한 사실이 없다며 맞섰다.
그러나 양측의 갈등은 그치지 않았다. 신우석 감독은 어도어가 용역대금 2배 청구 내용을 담은 내용증명으로 협박을 해놓고 거짓말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분노했고, 이에 어도어는 돌고래유괴단과 신우석 감독이 오히려 계약을 위반했다고 반박했다.
이후 신 감독은 어도어가 앞에서는 거짓말을 하고 뒤에서는 오히려 자신들을 회유하려 하며 상황 왜곡의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며 “녹취와 메일, 자료를 필요에 따라 순차적으로 제출하거나 공개하고, 김주영 대표, 이도경 부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최근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며 본격 싸움을 시작해 양측의 진실게임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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