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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6위 vs 34위' 대상을 향한 박현경의 '굿샷', 최종전서 윤이나 넘고 역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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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현경이 8일 열린 SK텔레콤 SK쉴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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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기세가 매서웠다.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솎아냈다. 상금왕과 대상 부문 역전을 향해 박현경이 질주했다. 1위 윤이나가 주춤하면서 흥미로운 시즌 최종전이 만들어졌다.

박현경은 8일 강원도 춘천에 있는 라비에벨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최종전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적어냈다.

1라운드 합계 2언더파 70타를 기록한 박현경은 단독 선두 현세린(6언더파 66타)에 4타 뒤진 공동 6위로 이번 대회 테이프를 끊었다.

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박현경은 올해 역대 최다승인 3승을 거두는 등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아쉬움이 있다면 타이틀 경쟁. 다승 부문은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대상과 상금왕 부문에서는 모두 2위에 올라 있다.

대상 부문 1위는 올해 1승을 거둔 윤이나다. 박현경은 32포인트 차이로 뒤쫓고 있다. 대상 포인트는 톱10 이내 선수들에게만 주어진다. 따라서 현재 순위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박현경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극적으로 대상 주인공이 된다.

상금왕 경쟁은 대상만큼 치열하지 않지만 끝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 부문 역시 윤이나가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역시 박현경이 1억원 이내로 추격하고 있어 만약 우승한다면 상금왕 타이틀까지 쥘 수 있다.

박현경이 준우승을 한다면 윤이나가 9위 이하로 떨어지거나 상금 부문 3위 박지영이 우승하지 않았을 때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다.

남은 이틀 경기에서 박현경이 역전 우승을 일군다면 대상과 상금왕, 그리고 다승 부문 1위까지 오르게 돼 올 시즌 주인공의 영예를 얻는다.

단독 선두 현세린은 2020년 KLPGA 투어 데뷔 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첫날 선전에 대해 캐디로 데뷔한 아버지에게 공을 돌렸다.

현세린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오늘 아버지가 백을 메주고 계신다. KLPGA 투어에서 백을 메고 싶다고 하셨어서, 그 꿈을 이뤄주자는 생각으로 같이 나왔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이 나와서 더욱 뜻깊다. 가족이 옆에서 응원해주면서 플레이해서 잘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올해 3승으로 다승 부문 공동 선두인 배소현은 박현경 등과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역시 3승을 거둔 박지영과 이예원은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4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윤이나는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 공동 34위다.

사진=춘천, 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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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가 8일 열린 SK텔레콤 SK쉴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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