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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레이턴 커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영원한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다시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커쇼는 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왼쪽 무릎과 왼쪽 발가락을 동시에 수술했습니다.
커쇼는 수술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겨울 동안) 재활을 마치고 내년 시즌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밝힌 뒤 "기도해주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월드시리즈 챔피언!"이라고 전했습니다.
2023시즌 뒤 어깨 수술을 받은 커쇼는 7월 말 복귀해 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9월 초 왼쪽 엄지발가락 통증으로 다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고 결국 포스트시즌(PS)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커쇼는 가을야구에 나서지 못했으나 끝까지 다저스 선수단과 동행했고 월드시리즈 우승 퍼레이드에도 참석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펼쳐진 우승 퍼레이드에서는 "영원히 다저스 선수로 남겠다(Dodger for life)"고 공언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커쇼는 수술을 앞둔 지난 5일 다저스와 맺은 1천만 달러의 내년 시즌 선수 옵션을 거부하고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해 귀추가 주목됩니다.
일각에서는 커쇼가 FA를 선언한 것은 다저스 구단의 40인 로스터에 여유를 주기 위한 편법이라는 관측이 높습니다.
다저스는 1명 더 선수를 보호하면서 커쇼와 다년 계약할 것으로 보입니다.
2008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다저스에서만 17시즌을 뛴 커쇼는 통산 212승 94패, 평균자책점 2.50을 거뒀습니다.
탈삼진 2천968개를 기록한 커쇼는 내년 시즌 복귀하면 대망의 3천 탈삼진에 도전합니다.
또한 올스타에 10번 뽑혔고 사이영상 세 차례, 리그 MVP 1차례 받은 커쇼는 은퇴 후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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