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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시아 홈런 신기록·다르빗슈의 동료가 은퇴한다" 日 언론도 추신수 업적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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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전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기록 보유자, 다르비슈 유의 과거 동료가 은퇴한다."

일본 스포츠호치가 '추추트레인' 추신수의 현역 은퇴를 보도했다. 일본인 선수들과도 인연이 있는 추신수인 만큼 그의 업적에도 주목했다.

스포츠호치는 8일 "한국 출신인 외야수 추신수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추신수는 2021년부터는 KBO리그 SSG 랜더스에서 뛰었고, 올 시즌을 마치면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추신수의 일대기를 정리했다. 이 매체는 "추신수는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2000년에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2005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로 이적한 2006년에는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기록했고, 2008년에는 첫 두 자릿수 홈런인 14홈런을 날렸다. 2009년에는 20홈런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또 "2013년에는 신시내티 레즈, 2014년부터 2020년까지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다. 레인저스 시절에는 다르빗슈와 한 팀에서 지냈다. 총 2005년부터 2020년까지 16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기록한 홈런은 통산 218개. 올해 9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넘어서기 전까지 아시아 출신 빅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이었다. 2009년에는 제2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해 일본과 결승전에서 홈런을 쳤다. 2021년부터는 한국으로 복귀해 SSG에 속했고, 2021년 21홈런을 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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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7일 인천 송도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야구선수에서 일반인으로 변신한 전 야구선수 추신수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미국에서부터 밤낮으로 내가 뛰는 경기를 봐주고, 멀리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한국에서도 기대에 맞는 성적 내지 못했지만 좋은 추억 남겼다. 한국야구를 배우는 시간이었다.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선수 추신수'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추신수는 시즌을 마친 뒤 미국에서 어깨 수술을 받고 한국에 돌아왔다. 당분간은 휴식을 취할 생각이다. 감독 자리에 대해서도 아직 생각이 없다고 했다. 추신수는 "내가 감독을 잘 할 수 있을까 싶다. 많은 짐을 짊어져야 하는 자리다. 나는 아직 준비가 안 됐다. 제안이 와도 안 할 것이다. 준비가 됐을 때 하겠다. 아직 감독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시절 기억에 남는 타석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그 데뷔 때다. 내가 너무 어려서 즐기지 못했다. 그리고 마지막 타석이다. 코로나19로 무관중으로 경기가 치러진 상황이었다. 텍사스 팬들에게 인사도 못했다. 7년의 생활을 그렇게 마무리했다. 너무 아쉬웠다. 개인적으로도 부상을 당해서 타석에 설 수 없는, 방망이를 들 수 없는 상황이었다. 텍사스와 7년 계약을 벤치에서 끝내고 싶지 않았다. 무조건 번트만 대겠다고 하고 타석에 섰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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