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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진짜 팬은 손흥민 끝났다고 생각" 또 이거야?…SON 측에 재계약 불가 통보→토트넘 선배 망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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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재계약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되자 과거 손흥민을 혹평했던 제이미 오하라의 인터뷰 내용이 재조명됐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7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주장 손흥민의 장기적인 미래에 대해 입장을 바꾸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는 클럽 지지자들을 실망시킬 가능성이 크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토트넘이 손흥민 측에게 새 계약을 제시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됐다.

영국 'TBR 풋볼'은 6일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클럽으로부터 논란의 여지가 있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라며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 측에 한국 윙어와의 잠재적인 신규 계약에 대한 협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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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토트넘 주장을 맡고 있는 선수의 캠프는 이 같은 구단 결정에 충격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 재계약을 맺은 손흥민은 내년 여름 계약 기간이 끝나고 1년 연장 옵션이 있어 2026년까지 토트넘 소속으로 뛸 수 있다.

손흥민은 계약 연장 옵션이 발동되지 않을 경우,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부터 '보스만 룰'에 의해 타 구단과 자유롭게 입단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토트넘의 우선 협상권이 없어지기 때문에 토트넘은 1월 전에 계약 연장이든, 재계약이든 확정 지어야 그를 잔류시킬 수 있다.

일단 토트넘은 연장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과의 계약 기간을 2026년 6월까지 늘리기로 결정했다. 연장 조항이 발동된다면 손흥민이 내년 여름 자유계약(FA)으로 떠나는 상황을 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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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 4일 "지난 2021년 재계약을 맺은 토트넘과 손흥민은 7개월 뒤인 2025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구단이 1년 연장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그들이 이 옵션을 발동했다고 알리기만 하면 되고 매체는 그들이 완전히 그럴 의지가 있다고 파악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어 "손흥민은 2015년 여름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2200만파운드(약 421억원)의 이적료로 토트넘으로 오면서 10년 차에 다가서는 것을 의미하며 현대 시대에 토트넘에 가장 성공적인 이적시장 성과 중 하나로 평가된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연장 옵션 발동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을 생각이 없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구단이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과 결별을 준비 중인 것 같다는 추측이 거세졌다.

'팀토크'는 "다음 여름에 되면 손흥민은 클럽에서 10년을 보내게 되며, 지금까지 모든 대회에서 417경기에 출전해 165골을 넣고 87개의 도움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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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손흥민은 여전히 경기장 안팎에서 진정한 리더이자 동기를 부여하는 선수이지만, 토트넘은 안지 포스테코글루의 지휘 하에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그의 합류 이후 훨씬 젊은 선수들을 영입한 것에서 그 증거를 찾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TBR 풋볼의 보도가 정확하다면, 해리 케인이 수비수들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떠올라 자신의 재능을 과시할 수 있는 폭이 더 넓어졌을 때와 같은 선수는 아니지만 여전히 손흥민을 우상으로 삼고 있는 일부 팬층을 화나게 할 것이 확실하다"라고 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이별을 준비 중인 것 같다는 소식에 매체는 전 토트넘 미드필더 제이미 오하라의 폭탄 발언을 재조명했다. 오하라는 지난 9월 손흥민이 이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매체에 따르면 오하라는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난 이제 손흥민이 전성기를 지난 것 같다고 생각한다"라며 "많은 팬들과 모든 사람들이 손흥민이 끝났다고 생각할 거다. 제대로 된 팬들이 말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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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파이널 서드에서의 퀄리티가 사라졌다. 손흥민은 예전처럼 하지 못한다"라며 "손흥민은 이제 32세인데, 다른 선수들을 제칠 수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또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였고, 믿을 수 없는 선수였다.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였다"라면서 "하지만 지금 손흥민을 보면 그때의 예리함과 날카로움이 사라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예전이었다면 일대일 기회에서 깔끔하게 골을 넣었을 거다. 예전의 손흥민이었다면 득점이 보장된 장면이었다"라며 손흥민의 결정적 찬스를 놓친 장면을 지적했다.

그러면서"토트넘에 손흥민보다 나은 선수가 없기 때문에 그를 제외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토트넘은 새로운 왼쪽 공격수를 찾아야 한다"라며 토트넘이 하루빨리 손흥민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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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개월 전에 나온 오하라의 주장에 대해 매체는 "오하라의 발언엔 손흥민의 마무리 능력이 예전만큼 정확하지 않다는 점을 사실처럼 느껴지는 요소가 있다"라며 "손흥민은 나이가 들면서 속도가 0.5야드 정도 느려진 듯하고, 부상 문제도 더 많이 겪는 듯하다"라고 했다.

손흥민도 최근 "난 슬프게도 32세다"라고 말하며 30대가 되면서 몸 상태가 예전 같지 않다는 걸 느끼고 있다고 고백했다.

평소 부상을 잘 당하지 않아 팬들 사이에서 '철강왕'이라고 불린 손흥민은 최근 허벅지 부상으로만 6경기를 빠졌다. 그는 지난 9월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3경기 결장한 후 복귀전을 가졌지만 통증이 재발해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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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토트넘이 당장 내년 여름에 손흥민을 매각해 이적료를 챙기려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 토트넘 스카우터 브라이언 킹은 최근 "손흥민과 계약을 맺고 있는 동안에 여전히 손흥민으로부터 돈을 받을 수 있다"라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에서 1억 파운드(약 1806억원)에 팔았다면, 유럽에서 손흥민을 위해 최소 5000만 파운드(약 903억원)를 지불할 클럽이 많을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매체는 "손흥민은 여전히 포스테코글루의 선발 베스트 11에서 필수적인 선수이며, 젊은 선수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베테랑 선수도 있어야 한다"라며 "오늘날의 경기에서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보다 더 나은 멘토와 롤모델은 많지 않다"라며 손흥민의 잔류를 지지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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