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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아르헨티나 출신 '왼발의 마법사', SON 대체자 내정…'치밀한' 토트넘 결별 계획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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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과 재계약 불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체 선수까지 이미 내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팀토크는 7일(한국시간) "손흥민은 10년 동안 토트넘의 든든한 버팀목이었지만 이번 여름 계약이 만료되며, 구단은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수 있다"며 "새로운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새로운 장기 계약을 건넬 생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또 다른 윙어를 적극적으로 영입하려는 배경으로 이어진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토트넘은 아르헨티나 보카 주니어스에서 뛰고 있는 윙어 케빈 제논을 대체 선수로 낙점했다.

커트오프사이드는 "토트넘은 제논에 대해 구체적인 관심을 보였다"며 "영구 정착 선수가 되기 전, 천천히 팀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프리미어리그 라이벌인 뉴캐슬 유나이티드, 애스턴빌라,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도 제논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도 이전에 제논과 연결된 적이 있다. 뿐만 아니라 벤피카, 리옹 나폴리도 제논 영입에 관심이 있는 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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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구단들에 제논이 매력적인 이유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바이아웃 금액에도 있다. 제논은 아르헨티나 축구계에서 손꼽히는 유망주이지만 바이아웃은 1300만 파운드에 불과하다.

제논은 지난 1월 우니온 산타페에서 보카 주니어스로 이적한 뒤 39경기에 출전해 4골 7도움을 기록했다.

팀 토크는 "제논은 왼쪽 윙어이면서도 레프트백과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다"며 "그의 다재다능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다른 고객들에게도 매력적인 제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축구 분석가 벤 매티슨은 제논을 두고 "'마법 같은 왼발을 가진 선수'라고 묘사하면서 "다양한 지역에서 크로스를 보낼 수 있는 퀄리티와 패스의 무게를 판단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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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논 외에도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윌슨 오도베르와 양민혁을 영입하면서 미래 윙어 자원을 보강해 뒀다. 영국 매체들은 이를 손흥민 이후를 대비한 것으로 분석했다.

30세 이상 선수와 재계약하지 않는 구단 기조 외에도 윙어 자원이 풍부하다는 점이 손흥민과 결별설을 키운다. 홋스퍼HQ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레전드이지만 어느덧 선수 생활 막바지가 다가오고 있다. 손흥민은 2015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이적한 이후 꾸준히 토트넘의 핵심 선수였다. 오랫동안 활약하며 팀의 레전드가 됐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300경기 이상을 출전했으며 엄청난 속도와 놀라운 드리블, 안쪽으로 파고드는 능력으로 수비수들에게 악몽같은 존재가 됐다. 중요한 순간 결정적인 골을 넣는 능력 역시 손흥민을 토트넘을 넘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했다"면서도 "인상적인 경력에도 손흥민은 현재 32살이다. 토트넘과 계약은 내년 여름에 끝나지만 토트넘은 한국의 스타를 넘어선 삶을 모색해야 한다"고 손흥민과 결별을 주장했다.

또 "오도베르는 수비수를 상대로 돌파하는 것을 즐긴다. 양 측면이나 중앙에서 뛰는 데 모두 능숙하며 전성기의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위험을 감수하고 수비를 돌파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한 뒤 "손흥민이 토트넘에 미친 영향력은 분명 대단하지만 나이가 많아지며 후계자가 필요하다. 오도베르는 시기가 되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완벽한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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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양민혁은 현지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양민혁을 두고 "특별한 재능"이라며 "더욱 좋은 선수로 성장할 능력이 있다. 대체로 34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양민혁을 영입한 건 싼값에 좋은 선수를 데려온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민혁이 가세하자마자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내다봤다. "토트넘은 양민혁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뛰게 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파리그의 한 가지 옵션으로 여길 가능성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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