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8 (금)

'끝사랑' 선택 포기했던 형준, '♥은주' 최종선택..MC들 오열(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jtbc '끝사랑' 캡처



7일 방송된 jtbc '끝사랑' 최종회에서는 입주자들의 최종선택이 그려졌다.

홀로 방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게 된 입주자들은 지난 시간들이 사진을 보며 선택에 앞서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희는 진휘를 위해 전화 신청을 포기했다. 경희는 "그분께 부담이 될까봐 하지 않았다"며 "그분과 잘되는 분이 있다면 또 그분께도 미안한 일이니까"라고 설명했다.

전화 신청을 하지 않은 경희의 방 전화가 울렸다. 전화를 건 주인공은 진휘였다. 경희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경희는 "전화로 목소리 듣고 싶었는데"라며 반가워 했다. 진휘는 "전화하길 잘했네"라며 함께 기뻐했다.

진휘는 인터뷰에서 "미안했다. 그분만 생각하면 좀. 상처받을까봐 걱정된다. 워낙 좋으신 분이라 잘 마무리 하고 싶어 전화했다"고 털어놨다.

전연화는 "진휘님이 카페에서 마지막에 하신 말씀이 사진을 보고 이해가 됐다. 사진에서 거의 3분의 2가 진휘님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침에 산책을 갈 때도 옆에 있었고 데이트 선택되지 못해 남아 있을 때도 계속 옆에 있었다. 계속 옆에 있었던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진휘가 연화에게 전화했다. 연화는 자꾸만 어긋났던 두 사람의 타이밍을 언급하며 "우리가 끝내 타이밍이 어긋나면 어떨 것 같냐"고 물었다. 진휘는 "(최종선택) 편지에 썼으니 읽어보시라"며 직접적으로 직진했다.

형준은 은주에 대한 마음이 깊어짐과 동시에, 상처 받을까봐 두려워하는 마음도 커졌다. 자신을 자꾸만 결이 다른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은주의 말에 겁이 난 형준은 "상처받고 싶지 않다"고 인터뷰에서 털어놨다.

혼자 있던 밤, 생각이 많아진 형준은 전화벨이 울리는데도 쉽사리 받지 못했다. 은주의 전화였다.

형준은 간신히 전화를 받았지만 다운된 목소리는 어쩔 수 없었다. 형준은 은주에게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줘서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왜 이렇게 추억 많이 만들어줬냐"며 안타까운 모습을 드러냈다.

급하게 제작진을 호출한 형준은 "나 너무 (은주씨가) 좋았다. 첫사랑 생각난다. 아픈 기억들이 떠오른다. 여기까지만 하고싶다"고 털어놨다.

인터뷰에서 형준은 "제가 나이가 어리다면 이겨낼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지금은 이제 그런 사랑하고 싶지 않다. 아픈 사랑은 하고싶지 않다"고 고백했다.

마지막 날 밤, 결국 형준은 최종선택을 하지 않겠다고 제작진에게 의견을 전달했다. 어려운 결정 끝에 형준은 밤새도록 아이처럼 눈물을 쏟아냈다.

스튜디오에 있던 MC들은 모두 눈물을 흘렸다. 안재현은 "형준씨가 우니까 왜 이렇게 슬프지?"라며 눈물을 흘렸다. 장도연은 "참다가 터진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정재형은 "나이가 들어도 아픈 기억이 떠올라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 했다.

헤럴드경제

jtbc '끝사랑' 캡처



마지막 선택이 시작됐다. 정숙이 편지를 전하며 재우를 택했다. 재우 역시 정숙에게 편지를 전해 두 사람이 서로를 선택했다.

기만은 인터뷰에서 "은주님과 있으면 너무 설레고 좋은데 잘 해내야 하는 느낌이라면 주연님이랑 있을 때는 계속 웃고 있는 제 모습이 보이고 즐거워 보인다"며 주연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경희는 진휘에게 편지를 남겼다. 솔직한 마음을 전하면서도 진휘의 사랑을 응원하겠다고 했다.

장도연이 다른 연애 프로그램과 달리 선택의 의미가 다르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에 안재현은 치유에서 오는 기쁨과 상처를 들여다보는 슬픔이 함께 전달된다며 감정에 고스란히 몰입했다.

진휘만의 표현 방식을 알게 된 후 고민에 빠졌던 연화는 결국 진휘를 선택하지 않았다. 연화는 "미안함이라는 감정으로 제 감정을 속이고 싶지는 않았다"며 솔직하게 인터뷰했다.

장도연은 입주자들의 속마음 인터뷰를 보며 "사랑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느꼈다"고 의견을 밝혔다.

형준이 선물한 머리핀을 착용하고 우체통 앞에 선 은주는 형준을 한참동안 기다렸다. 오지 않는 형준을 기다리며 은주는 "안 오실 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그럴 수도 있겠더라"며 걱정했다.

최종선택을 포기했던 형준이 은주 앞에 나타났다. MC들이 기립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형준은 밤새도록 고민한 끝에 결국 두려움보다 좋아하는 감정이 더 크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은주를 선택했다.

형준은 "아직도 무섭긴 하다. 그래도 감정이 주체가 안 된다"며 용기를 내 선택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두 사람은 서로를 통해 지난 날의 상처를 극복했다.

안재현은 "끝사랑은 모래시계 같다. 모래시계는 항상 뒤집어져 있다. 항상 끝이다. 그걸 내 의지로 움직이고 터치하고 노력하면 언제나 사랑은 시작될 수 있다"고 명언을 남겼다.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