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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금)

'신인왕 도전' 송민혁, KPGA 최종전 첫날 5언더파로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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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대회 우승·준우승자 이동민·박은신과 동률

전관왕 노리는 장유빈, 3언더파 공동 8위

뉴스1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송민혁. (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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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루키' 송민혁(20)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종전인 KPGA 투어 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신인왕 수상 전망을 밝혔다.

송민혁은 7일 제주도 서귀포의 사이프러스 골프 리조트 동‧남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송민혁은 지난 3일 끝난 동아회원권 그룹 오픈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이동민(39), 박은신(34)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첫날 좋은 성적 덕에 송민혁은 신인왕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올해 KPGA 투어에 데뷔한 송민혁은 우승은 없지만 출전한 18개 대회 중 12개 대회에서 컷 통과에 성공,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현재 송민혁은 김백준(23)에 54.44포인트 뒤진 신인왕 부문 2위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KPGA 최종전 우승자는 신인상 포인트 900점, 2위는 480점, 3위는 405점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

김백준은 첫날 버디, 보기를 각각 2개씩 기록했지만 트리플 보기 실수를 범하며 3오버파로 공동 56위에 머무르고 있다.

1라운드를 마친 송민혁은 "신인왕은 격차가 커서 생각도 안 했는데, 지난 대회 이후 가능성이 생기면서 욕심이 생겼다. 경쟁자(김백준)는 신경 쓰지 않고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신인왕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송민혁은 동아회원권 그룹 오픈 첫날 선두에 올랐지만 이를 지키지 못하고 첫 우승 기회를 놓쳤다.

송민혁은 "직전 대회에서는 첫날 선두에 오른 뒤 타수를 지키는 데 급급, 우승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컷 탈락이 없기 때문에 적극적인,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아버지께서 9월부터 전담 캐디를 맡아주고 계신다. 아버지 골프 실력은 100타가 넘는 초보지만 퍼트 라인을 잘 보신다"면서 "아버지와 한 번도 의견 충돌이 발생하지 않았다. 아버지께 꾸지람을 받은 적도 없다. 옆에 계시기만 해도 마음이 놓인다"면서 '캐디' 아버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직전 대회 우승자 이동민과 2위 박은신은 이번 대회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미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확정한 장유빈(22)은 3언더파 68타를 기록, 공동 8위를 마크하며 상금왕과 평균 타수상(덕춘상), 다승왕 등 전관왕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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