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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조만간 손흥민에 대한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에게 거부권은 없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계약 연장 옵션을 활성화한다는 사실을 고지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마침내 손흥민과 토트넘의 동행 여부가 결정됐다. 지난 2021년 4년 계약을 체결한 손흥민과 토트넘은 2025년 6월에 한 시즌 더 머물 수 있는 조항을 삽입했다. 권한을 가진 토트넘이 옵션을 발동하면 자연스럽게 2026년까지 동행하는 것으로 이제 구단이 권리를 행사하기로 했다.
토트넘의 입장이 변했다.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을 유지하는데 최소한의 투자를 결심했다. 올해 상반기만 하더라도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최고 대우를 해줄 것이라던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손흥민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마저 떠난 현 상황에서 유일하게 남아 리더와 에이스로 활약하자 공로를 확실하게 인정하려 한다는 소식이었다.
실제로 지난 4월 '풋볼 인사이더'의 보도를 보면 "토트넘 고위층과 손흥민 측이 면담을 했고 재계약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 손흥민은 올해 32세다. 토트넘과 재계약은 여기에서 은퇴를 약속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장기 재계약 가능성도 충분하다"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언론 '트라이벌 풋볼'도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에 근접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토트넘에서 오랫동안 뛸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은 여전히 핵심이다. 토트넘도 빨리 재계약을 처리해야 한다. 지금 토트넘은 세계적인 선수라고 할 만한 선수가 손흥민 외에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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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토트넘의 결론은 1년 연장 옵션 발동이 끝이다. 이 경우에는 현 계약 조건이 1년 더 이어지는 거라 손흥민에게 연봉 인상과 같은 선물은 주어지지 않는다. 32세가 된 후로 부상이 잦아지기 시작한 손흥민이라 장기 계약까지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크지만 그래도 토트넘만 바라보는 그이기에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손흥민은 지난 6월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토트넘과 연장 계약 얘기가 나오자 "아직까지 얘기 드릴 게 없다. 정확하게 구단하고 오고 가는 얘기가 하나도 없는데 와전이어서 나가는 것들이 조금은 불편한 상황인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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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서 우승 트로피와 함께 레전드로 불리겠다고 다짐한 손흥민은 연장 옵션 발동으로 최소 11년 동행은 유력해졌다. 단, 손흥민과 많은 팬이 바라는대로 지금까지 헌신을 인정받는 최고 연봉자 등극과 토트넘에서 은퇴 여부는 이번 연장 옵션으로는 확실해지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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