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먼은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한 리조트에서 진행된 메이저리그 단장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2025시즌에 대한 팀 옵션이 남아 있는 분 감독의 거취는 주된 논의 주제중 하나였다.
캐시먼 양키스 단장이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샌안토니오)= 김재호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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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먼은 분 감독의 계약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해야 할 일 중 하나”임을 인정했다. 월드시리즈 종료 후 열흘전까지 팀 옵션 선택 여부를 결정해야한다고 밝힌 그는 “아직 시간이 조금 더 남아 있다. 아마도 며칠 안에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며 분 감독과 계약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분 감독은 지난 2018시즌을 앞두고 양키스 감독으로 부임, 7년간 58.4%의 승률을 기록했다. 2024시즌은 94승 68패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우승으로 이끌었고 팀을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이끌었다.
월드시리즈에서는 그러나 LA다저스를 상대로 1승 4패로 패하며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1차전 연장 10회말 네스토 코테즈 주니어를 마운드에 올렸다가 프레디 프리먼에게 끝내기 만루홈런을 허용한 장면은 아직까지도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그럼에도 캐시먼은 “나는 애런 분의 왕팬”이라며 분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대단한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그와 함께할 수 있는 것은 큰 행운”이라고 덧붙인 그는 “일단은 과정을 진행하려고 한다. 아직 위에 계신 분들과는 논의를 하지 못한 상태”라며 구단 결정권자들과도 논의할 계획임을 덧붙였다.
양키스는 월드시리즈에서 실망스런 경기력을 보여줬다. 사진=ⓒAFPBBNews = News1 |
특히 월드시리즈 기간 몇 차례 선택이 비난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그건 사실이지만, 감독이라는 직업은 불가능한 일을 하는 직업이다. 결과론적인 비난에 대응하며 경기를 해야한다”며 분 감독을 감쌌다.
팀 옵션을 실행하는 형태가 될지, 아니면 새로운 계약을 맺는 형태가 될지에 대해서는 “모든 형태가 논의될 것”이라고 답했다.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이다. 지금은 아직 논의를 한 상태가 아니다”라며 아직은 언급하기에는 이른 단계임을 분명히 했다.
월드시리즈에 대해서는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불운하게도 우리는 가장 중요한 순간 우리의 제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상대팀 다저스는 거의 모든 영역에서 우리를 압도했고 상대는 월드 챔피언이 됐다. 이를 인정해야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그 시리즈에서 제대로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보는 것이 더 맞다고 본다”며 월드시리즈에서의 부진에 대해 말했다.
[샌안토니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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