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6 (목)

“우리가 변명할 건 없어” 조호르 원정 0-3 완패 울산 김판곤 감독 “무득점 벗어나기 위해선 더 확실한 기회 만들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울산 HD가 또 졌다.

울산은 11월 5일 말레이시아 조호르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라운드 조호르 다룰 탁짐과의 맞대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이었다. 주민규가 전방에 섰고, 루빅손, 마테우스, 아타루가 2선에 포진했다. 이규성, 보야니치가 중원을 구성한 가운데 김민우, 윤일록이 좌·우 풀백으로 나섰다. 김영권, 김기희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고,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

매일경제

울산 HD 김판곤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울산은 전반 8분 만에 선제 실점했다. 보야니치가 수비 진영에서 치명적인 패스 실수를 범했다. 조호르 공격수 아리프 아이만이 공을 빼앗아 득점을 터뜨렸다.

불운까지 따랐다. 김영권이 전반 35분 부상으로 쓰러졌다. 울산은 김영권을 불러들이고 황석호를 투입했다.

후반 7분엔 윤일록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매일경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울산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조호르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22분 오스카르 아리바스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조호르는 후반 43분 베르그송의 쐐기골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울산 김판곤 감독은 “너무 아쉽다”며 “승점, 득점 모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울산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선수들에게 아주 힘든 여정이었다. 여기까지 오는 것부터 힘들었다. 울산 팬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김 감독의 말처럼 울산엔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울산은 1일 강원 FC와의 K리그1 36라운드를 마치고 조호르로 향했다. 울산은 강원전에서 K리그1 3연패를 확정 짓기도 했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였던 만큼 체력 소비가 컸다.

매일경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 감독은 “강원전의 영향이 조금 있었던 듯하다”며 “강원전을 마치고 5일 뒤 조호르 원정을 치렀다”고 말했다.

이어 “비행시간만 6시간이었다. 도착해선 1시간 30분 동안 버스를 탔다. 하지만, 모두가 같은 조건이라고 본다. 아쉽게도 우리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오늘 경기는 우리가 패했다. 우리가 변명할 건 없다”고 했다.

매일경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축구계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울산의 올 시즌 ACLE 행보다.

울산은 올 시즌 ACLE 4경기에서 모두 졌다. 울산은 ACLE 4경기에서 10실점을 허용했다. 골은 1골도 넣지 못했다.

김 감독은 “득점이 없는 부분은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기회가 전혀 없었던 건 아니”라고 짚었다.

김 감독은 이어 “무득점을 벗어나기 위해선 더 확실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내가 더 공부해야 한다. ACLE와 리그를 병행하다 보니 스케줄이 대단히 빡빡하다. 부상자 발생이란 변수도 있다. 이런 변수를 이겨내는 게 ACLE인 듯하다. 아쉬움보단 경기에 더욱 집중하겠다. 다음 ACLE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다. 남은 경기에서 온 힘을 다해 득점과 승점을 꼭 획득하겠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매일경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울산은 올 시즌 ACLE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울산은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야 16강 진출을 노릴 수 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