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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남자프로배구 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의 주포 정지석이 리베로가 아닌 자신의 주포지션인 아웃사이드 히터로 코트를 밟는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3위 대한항공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최하위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를 치른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19일 OK저축은행과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면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후 23일 한국전력전, 27일 현대캐피탈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하면서 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했다.
하지만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10월 31일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두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정한용이 양 팀 최다인 22득점을 올린 가운데, 아시아쿼터 모라디 아레프(등록명 아레프)가 14득점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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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 전에 러닝도 뛰고, 날씨도 좋다. 배구하기 좋은 날씨"라며 웃은 뒤 "우리 팀은 더 좋아질 부분이 많다.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의 건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시즌 초반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승점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중이다. 주포 정지석이 정강이 부상 여파로 시즌 초반 리베로를 맡았고,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는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준, 김규민은 발목 부상으로 당분간 회복에 전념해야 한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선수들이 시즌 초반 몸 상태 때문에 고전하고 있는 것 같다. 팀이 진 경기를 돌아보면, 접전이었기 때문에 분명 이길 수 있는 기회는 있었다"며 "경기에서 지면 기분이 다운되기 마련인데,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사실 계획은 많은데, 계획대로 되진 않기 때문에 항상 계획을 수정하고 있다. 주별로 다시 계획을 짜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이 건강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부상자가 나올 때 어떻게 전력을 극대화시킬지 고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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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대한항공으로선 정지석이 몸 상태를 회복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이날 경기 전 코트에서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한 정지석은 리베로가 아닌 아웃사이드 히터로 경기를 준비했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1세트 시작부터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정지석에 관한 질문에 "정지석 선수가 리베로 복장을 안 입었다는 정도만 말씀드리겠다"며 "직전 경기와 비교했을 때 라인업에 변화가 있을 것이다. 누가 라인업에 있는지, 혹은 라인업에서 빠졌는지 보시면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틸리카이넨 감독은 어느 선수가 코트에 들어가든 우리의 스타일에 맞게 스마트하고 빠른 플레이, 공격적인 서브를 보여줄 것이다. 모두가 훈련장부터 잘 준비했고, 경기가 시작하면 그 모습을 보여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쿼터 모라디 아레프(등록명 아레프)는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중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 오늘은 동행하지 않았다. 선수도 많고 항상 준비돼 있기 때문에 다른 라인업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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