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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왕·대상·최저 타수상·다승왕 다 걸린 KLPGA 투어 최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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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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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오는 8일 강원 춘천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리는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는 모든 타이틀이 걸려 있다.

올해부터 참가 인원을 60명으로 줄이고, 우승 상금 요율을 20%에서 25%로 늘린 데다가 포인트 배점도 메이저 대회와 동일하게 강화해 최종전이 타이틀 경쟁을 향한 마지막 변수가 될 전망이다.

상금 순위와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는 윤이나(21)는 3관왕 굳히기에 나선다.

윤이나는 5일 “2024시즌을 시작하며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무사히 적응했다”면서 “올 한해가 정말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3관왕 도전에 대해 “올 시즌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거라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마지막 대회에서 타이틀 순위가 뒤집히더라도 행복하게 경기하면서 2024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상금 순위 2위,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2위에 올라 있는 박현경(24)이 치열한 타이틀 경쟁의 막판 역전극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박현경은 “올 시즌 우승뿐만 아니라 데이터 측면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고 있어서 자신에게 칭찬해 주고 싶은 한 해를 보내고 있다”면서 “하반기부터 타이틀에 대한 의식을 하다 보니 조급함이 생기고 실수가 나왔을 때 크게 흔들렸다. 최종전에서는 욕심부리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플레이하면서 2024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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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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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에 결정되는 각종 타이틀의 주인공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상금왕 경쟁도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상금 순위 역시 윤이나가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1억 원 이내 격차로 선두 자리를 노리는 2위 박현경과 3위 박지영까지가 우승할 경우 상금왕도 함께 차지할 수 있다.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 윤이나가 535포인트를 쌓으며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32포인트 차이로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박현경과 대상 포인트 3위 박지영(28)이 마지막 대회까지 대상 포인트 경쟁을 이어간다. 윤이나가 이번 대회에서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할 경우 박현경은 톱10, 박지영은 최소 2위를 차지해야 1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생긴다.

다승왕의 주인공도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박현경, 박지영, 이예원(21), 배소현(31)이 3승을 거두고 있고, 2승을 기록한 노승희(21)와 지난주 다승 대열에 합류한 마다솜까지 다승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노승희나 마다솜이 우승을 차지할 경우 KLPGA투어 최초로 3승자가 5명이 탄생하는 대기록도 쓰인다.

마다솜은 “2승을 거두고 나니 다승왕 타이틀에 대한 욕심이 조금씩 생기고 있다”면서도 “올해 마지막 대회인 만큼 타이틀을 신경쓰기 보단 한 샷, 한 샷 집중해서 내 골프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하는 또다른 선수가 탄생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상금 8억 1084만 7436원을 모으며 상금 순위 8위에 올라 있는 배소현까지 시즌 상금 10억 원을 노려볼 수 있고, 경우에 따라 누적 상금 10억 원을 넘는 선수가 3명이 추가돼 7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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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솜(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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