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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SON 없는 토트넘' 보기 힘들었지? 이제 돌아온다…손흥민, 훈련 정상 복귀 → 빌라전 선발 예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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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본체가 돌아온다. 캡틴 손흥민(32)의 복귀로 토트넘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토트넘은 오는 3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톤 빌라와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를 펼친다. 직전 일정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패하면서 8위까지 내려간 토트넘이라 지난 시즌에 이어 현재도 빅4를 형성하고 있는 빌라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행히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손흥민이 부상을 털고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오늘 훈련을 했다. 내일 훈련도 잘 마치면 괜찮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햄스트링 문제로 장기간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손흥민이 밝은 표정으로 돌아오면서 빌라전 출전 가능성이 커졌다.

손흥민은 지난달 말 카라박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도중 허벅지 뒤를 매만지며 처음 부상을 알렸다. 시즌 초반부터 대표팀 일정까지 소화하느라 쌓였던 피로가 결국 햄스트링으로 이어졌다. A매치 휴식기를 포함해 3주간 재활에 매진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8라운드에 복귀해 골을 뽑아내며 우려를 날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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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시간이 필요했던 모양이다. 회복에 전념했지만 웨스트햄전이 끝나고 다시 통증이 올라왔다. 이를 우려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웨스트햄전에서 후반 도중에 빼주는 관리를 했지만 재발을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다시 전력외가 됐다.

참 오래 쉬었다. 웨스트햄전 이후 치른 AZ 알크마르와 유로파리그, 팰리스와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와 영국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까지 결장했다. 손흥민 없이 2승 1패의 성적을 냈다. 간략한 수치는 나쁘지 않지만 경기력이 시원한 정도까지는 아니다. 카라바오컵에서 난적 맨체스터 시티를 잡긴 했지만 상대가 1군으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꽤 고전했다고도 볼 수 있다.

손흥민 없이 고비를 넘긴 토트넘에 마침내 큰 무기가 전해졌다. 손흥민이 튼튼한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타이밍도 아주 좋다. 손흥민은 대표적인 빌라 킬러다. 토트넘 소속으로 빌라를 총 9번 상대해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만날 때마다 골이나 도움 등 공격포인트를 하나씩은 올렸다는 계산이 나온다.

특히 손흥민은 2021-22시즌 빌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지난 시즌 원정 경기에서도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빌라 상대로 한번 터지면 몰아넣는 데 일가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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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복귀 소식에 예상 라인업에도 이름이 새겨졌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토트넘의 빌라전 포메이션을 4-3-3으로 예상하며 손흥민이 왼쪽 윙포워드로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토트넘 정보를 주로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 역시 "손흥민이 일요일 경기에서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아주 큰 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모든 중심에 있었다"라며 손흥민의 출전 유무에 따른 팀의 승률 차이를 공개했다. 손흥민이 출전한 41경기에서 토트넘은 승률 54%를 기록했지만, 손흥민이 결장한 6경기에서는 33%에 불과했다.

이것이 바로 손흥민 없는 토트넘을 보기 힘들었던 이유고, 빌라전부터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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