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지난 10월 31일(현지 시간) 프랑스 낭트 H Arena에서 열린 B조 7라운드 경기에서 HBC 낭트(HBC Nantes)와 31-31로 비겼다.
바르셀로나가 연승 행진을 마감했지만, 6승 1무(승점 13점)로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고,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승리로 낭트는 4승 1무(승점 9점)로 2위에 올랐고, 세게드(OTP Bank - PICK Szeged)가 1점 차로 뒤를 쫓고 있다.
사진 2024/25 EHF 남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와 낭트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낭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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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경기에 골도 많이 나오면서 관중들에게는 더없이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턴오버도 많지 않았고, 슛 성공률도 비슷해 전반적으로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였다. 경기는 바르셀로나가 90% 가까이 앞서다 마지막 몇 분 사이에 역전을 허용하고 극적으로 무승부로 마무리되면서 낭트 팬들에게는 기억에 남을 만한 경기였다.
낭트는 에메릭 민네(Minne Aymeric)가 7골, 줄리앙 보스(Bos Julien)가 6골, 티보 브리에(Briet Thibaud)가 5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그나시오 비오스카 가르시아(Biosca Garcia Ignacio) 골키퍼가 11개, 이반 페시치(Ivan Pesic)가 3개 등 14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특히 이반 페시치가 마지막 위기에서 선방함으로써 무승부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에밀 닐센(Nielsen Emile) 골키퍼가 17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골문을 단단하게 지켰고, 디카 멤(Mem Dika)이 9골, 블라즈 얀츠(Janc Blaz)와 루이스 디오고 소우자 프라드(Sousa Frade Luis Diogo)가 5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10분 동안은 서로 골을 주고받는 팽팽한 접전으로 진행됐다. 그러다 바르셀로나가 4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9-6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에 바르셀로나가 3, 4골 차로 앞서다 17-14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도멘 마쿡(Makuc Domen)의 연속 골로 바르셀로나가 19-14로 격차를 벌렸지만, 낭트가 4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39분에 22-21, 1골 차까지 추격했다. 이후에 바르셀로나가 2, 3골 차로 앞서며 50분까지 시간이 흘렀는데 낭트가 에메릭 민네의 연속 골로 29-28까지 따라붙었고, 다시 3골이 연달아 터지면서 31-30으로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종료 10초를 남기고 블라즈 얀츠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면서 31-31로 마무리했다.
특히 마지막에는 역전을 허용할 기회를 내주면서 낭트로서는 최대 위기를 맞았다. 2분간 퇴장으로 낭트가 수적인 열세에 있었고, 경기 종료 7초를 남기고 공격 기회를 가졌기에 최소한 무승부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 순간 작전 타임 요청이 있었는데 로크 오브니첵(Rok Ovnicek)이 감정에 휩싸여 빨간 버튼을 누른 것이었다. 하지만 챔피언스 리그 규정상 감독만이 타임아웃을 요청할 수 있었기에 오브니첵이 2분간 퇴장을 당했고, 공격 기회도 바르셀로나에 넘어갔다.
4명의 수비가 막아내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이반 페시치 골키퍼가 이날 기록한 3개의 세이브 중 가장 중요한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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