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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에 김태리만? '확 달라진' 신예은·정은채도 주목 [N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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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사진=tvN '정년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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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최근 인기몰이 중인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에서 신예은, 정은채가 이전과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년이'(극본 최효비/연출 정지인)는 지난달 12일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로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김태리 분)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성장기를 담은 드라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배우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 등이 출연한다.

'정년이'는 첫 방송 시청률 4.8%(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으로 시작해 2회 8.2%로 약 2배 가까이 올랐다. 이어 4회 만에 12.7%로 두 자릿수를 돌파했으며 최신 방송분인 10월 27일 6회에서는 13.4%로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10월 4주 차 TV-OTT 화제성 조사에서 드라마와 비드라마를 포함한 통합 화제성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드라마 부문 기준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정년이'에서 주인공 윤정년 역을 맡은 김태리는 국극 무대를 훌륭하게 소화하는가 하면 타고난 소리 천재의 성장 과정을 특유의 연기력으로 그려내 호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허영서 역의 신예은, 문옥경 역의 정은채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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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정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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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신예은은 극 중에서 매란국극단 연구생 허영서 역을 연기하고 있다. 허영서는 아버지는 의과 대학 학장에 어머니는 유명 소프라노, 언니는 핫한 소프라노인 모든 것을 다 갖춘 집안의 자제다. 하지만 자존심과 오만함이 하늘을 찌르는 성격으로, 소리 연기 춤 모든 것에 완벽한 인물이다.

신예은은 '정년이'에서 자신만만한 성격이지만, 정년이에게 위협을 느끼는 숨겨진 내면의 긴장감과 경쟁심을 복합적이면서 강렬하게 표현하고 있다. 신예은은 '정년이' 초반부 국극단 연구생 앞에서 방자 역할을 시범 보이는 장면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유의 오만한 성격과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방자로 변신할 때는 전혀 다른 인물인 것처럼 연기를 펼쳤다. 그는 방자 역에서 장난스럽고 익살맞게 변신해 허영서의 깊은 내면을 프로 같은 모습으로 승화시켰다.

또한 '춘향전' 장면에서는 약 20분 동안 윤정년 역의 김태리와 호흡하며 국극의 감동을 선사했다. 그는 무대에서 김태리와 '광한루 추천가, 방자부름' '아이고 춘향아, 아이고 서방님', 그리고 대표곡 '사랑가'를 열창했다. 신예은은 국극 무대에서 역할에 몰입해 노래와 춤, 연기를 자유자재로 소화해 국극 배우로 실력을 발휘했다.

신예은은 지난 2018년 웹드라마 '에이틴'에서 도하나 역으로 데뷔했다. 그는 '에이틴'에서 10대가 고민할 법한 이야기를 높은 공감도로 그려냈으며,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얻어 도하나를 따라 하는 스타일링이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또한 티빙 '유미의 세포들 시즌2' 에서 명랑한 사회 초년생 장소연 역을 맡았고, 디즈니+(플러스) '3인칭 복수'에서 쌍둥이 오빠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옥찬미 역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신예은은 '3인칭 복수'에서 사격에 액션까지 도전했으며,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어린 박연진 역으로 안하무인한 학폭 가해자로 나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후 '정년이'에서 허영서로 경쟁심 많은 천재 소녀의 모습과 국극 무대를 인상적 연기 속에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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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정년이'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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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채는 '정년이'에서 매란국극단의 최고 스타이자 남성 역을 주로 맡는 문옥경 역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문옥경은 매란국극단 내에서 남성 주인공을 도맡아 수많은 팬의 사랑을 받는 '국극 왕자' 캐릭터로, 극 중에서는 정년이를 극단에 데려오는 역할을 하며,정년이의 천재성을 가장 먼저 알아본 인물이다.

문옥경 역을 위해 정은채는 대담한 스타일링 변신에 나섰다. 기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중성적 매력을 부각하는 쇼트커트로 스타일링을 변화시키며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했다. 쇼트커트로 단장한 정은채는 큰 키와 훈훈한 외모로 문옥경의 존재감을 완벽하게 살려냈고, 여성에게도 설렘을 자아낼 정도로 캐릭터에 어울리는 중성적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러한 비주얼 변화는 문옥경이 가진 차분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성격과 맞물려, 국극단 내 최고의 스타로서 그의 입지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특히 극 중 '자명고' 공연에서 정은채는 호동왕자 역으로 등장해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호동왕자로 무대에 선 정은채는 국극의 소리와 무용, 검술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무대의 몰입감을 높였으며, 호동왕자와 상대 역을 맡은 서혜랑(김윤혜 분)과의 케미스트리가 관객들의 호응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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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정년이'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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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채는 지난 2010년 영화 '초능력자'로 데뷔해 영화 '역린'(2014), '더 킹'(2017), '안시성'(2018), 드라마 '닥터 프로스트'(2014), '손 the guest'(2018), '더 킹: 영원의 군주'(2020) 등에 출연했다. 이후 2022년 쿠팡플레이 '안나'에서 철부지 부잣집 딸 현주로 분해 짙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현주로 분해 발랄하면서도 날카로운 말을 서슴지 않고 툭툭 뱉는 모습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또한 애플TV+(플러스) '파친코' 시리즈에서 선자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젊은 시절 경희를 연기해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한편 12부작 '정년이'는 앞으로 남은 방송분 동안 총 '춘향전' '자명고'외에도 2회의 새로운 국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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