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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고준이 춤부터 그림, 간헐적 단식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고준이 출연해 인간미 넘치는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고준은 새벽에 자는 내내 계속 몸을 뒤척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자꾸 눈이 떠져서 한번에 깊은 잠을 못 잔다. 입마개 테이프, 코 스프레이, 취침 전 화장실 가기, 마그네슘 섭취 등 다 해봤는데 잘 안 돼서 완전 내려놓고 눈이 떠지면 떠지는 거고 자면 자는 거라고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수면장애 사실을 털어놨다.
10시간 동안 몸을 뒤척인 그에게 무지개 회원들은 "수면장애 있으시면 정말 힘들겠다" "안 겪어본 사람은 모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어 "양자역학 영상을 보셔라" "백색 소음을 들어보셔라" 등의 해결책을 전했지만, 고준은 "10년 동안 해봤는데 안 되더라. 깊은 수면은 포기한 상태"라고 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어 고준의 집이 공개됐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잘 정리된 옷방, 침실 등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중에서 무심히 널어둔 빨래들을 본 전현무는 "기안84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이에 고준은 "기안84님 보는데 저랑 얼굴이 닮으셨다"고 말했고, 기안84는 배우인 고준에게 "배우상이시다"라고 화답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고준은 코드쿤스트에 대해 "코쿤 님이랑 저랑 귀가 닮았다"고 닮은점을 언급했다. 이에 전현무는 "얼굴은 기안이고 귀는 코쿤이고 새하얀 치아는 나와 닮았다. 얼굴에 '나혼산'이 있다"고 말했다.
하루를 시작한 고준은 소파에 누워 팝핀 댄스 영상을 시청했다. 그는 누운 채로 팝핀 댄스를 따라하는 모습으로 무지개 회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고준은 "사실 춤꾼으로 굉장히 유명했었다. 어릴 때 춤을 좀 췄었다. 스트리트 댄스에서는 나름 입지가 있었던 인물이다. 팝핀 1세대"라며 "그룹 태사자 친구들의 '타임'이라는 노래의 안무 꽤 많은 부분이 제가 짠 거다. 그 당시 최연소 안무가 타이틀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도 춤에 관심이 많고 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고준은 한 공유 작업실을 찾았다. 해당 화실에는 가수 정기고, 장혜진 등도 있었다. 기안84는 고준의 그림을 보고 "저게 형님 그림인가? 원래 만화가 같은 걸 하고 싶었나"라며 관심을 보였다.
고준은 "옛날에 만화책 맨 뒤에 (일반인 공모작으로) 실린 적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연기하면서 잊고 지냈는데, 다리를 다치면서 그림 치료를 권유받았다. 그때 '맞다. 나 그림 했었지' 하면서 다시 시작했는데, 그게 힐링이 됐다"고 말했다. 기안84는 "미대 선배님 같다"며 고준의 그림 실력에 감탄했다.
라이딩을 하고 한강에서 논 뒤 집에 돌아온 고준은 식사를 위해 냉장고를 열었다. 냉장고 안은 단출했고 고준은 그 안에서 달걀 3개와 식용유를 꺼냈다. 식용유를 냉장고에서 꺼내는 모습에 박나래는 "식용유를 왜 냉장고에 넣으셨나"라고 물었다. 고준은 "냉장고에 넣는 거 아니었냐"고 묻고 상온보관이라는 말에 "진짜? 몰랐네"라고 반응했다.
고준은 첫 끼로 달걀프라이와 시리얼, 조미김을 먹었다. 그는 "간헐적 단식이라는 말이 유행하면서 '좋은 거구나'라는 생각에 행하기 시작했는데 그게 벌써 거의 15년 이상 됐다"고 밝혔다. 키가 "15년 전에 간헐적 단식이라는 말이 있었어?"라고 묻자 고준은 "거의 없었는데 나오면서 건강하게 생활하는 거구나 싶어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복 시간을 얼마나 유지하는지 묻자 "16시간 공복, 8시간 마음대로 먹기"라고 밝혔다. 식사 중에는 격투기 영상을 시청했다. 박나래는 "전사의 심장이 있다. 뜨거운 심장이 있다"고 반응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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