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선수들이 제주전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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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전북과 인천의 맞대결 모습.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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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패배는 곧 치명타다.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에서 맞대결한다. 전북(승점 37)은 11위, 인천(승점 35)은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다. 인천이 전북을 꺾으면 최하위 탈출에 성공한다.
최하위는 K리그2(2부)로 다이렉트 강등하기에 양보 없는 사투가 예상된다. 올 시즌 3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1무1패로 팽팽했다. 지난 8월 열린 최근 맞대결에서는 전북이 1-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계속해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파이널 라운드 2연패.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포함하면 3연패다. 강등권 탈출은커녕 최하위로 떨어질 걱정을 해야 하는 처지다. 특히 파이널 라운드에서 치른 2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안드리고, 이승우, 송민규 등 공격수들이 득점 기회는 만들고 있으나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전북은 파이널 라운드 2경기에서 29개의 슛을 시도했으나 유효 슛은 7개에 불과하다.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는 의미다. 다만 최전방 공격수 티아고가 부상을 털어낸 만큼 전방에 무게감을 더할 전망이다.
인천 무고사.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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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렉트 강등에 가까워졌던 인천은 35라운드에서 광주FC를 꺾으며 기사회생했다. 5경기 1무4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최영근 감독이 부임한 뒤 첫 승이다. 최 감독은 부임 후 가동한 포백 대신 인천이 자랑하는 스리백을 가동해 수비를 탄탄하게 구축, 무고사와 제르소를 활용하는 공격을 전개해 효과를 봤다.
인천은 이번 원정에 21대의 원정 버스를 운영한다. 최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와 선수단도 사비를 지출했다. 원정 버스에 탑승하는 인원만 850여 명이다. 그만큼 하나 돼 원정 응원에 나선다. 인천은 ‘잔류’ DNA를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숱한 위기에서 탈출해 K리그1에 남았다. 다시 한번 DNA를 발동할 태세다.
연패에 빠진 전북으로서는 인천전에도 패하면 걷잡을 수 없는 ‘격랑’으로 빠져들 수 있다. 반대로 전북이 승점 3을 챙긴다면, 다시 격차가 5점으로 벌어져 인천의 강등 가능성이 커진다. 양 팀 대결은 그야말로 ‘멸망전’이 아닐 수 없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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