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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주드 벨링엄은 지난 시즌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에 0-4 대패를 당했다. 레알은 11경기 만에 리그 첫 패를 당하면서 좌절했다.
결과도, 내용도 모두 패한 레알은 벨링엄 활약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벨링엄은 2023년 여름 도르트문트를 떠나 이적료 1억 1,300만 유로(약 1,700억 원)를 기록하며 레알에 입성했다. 에당 아자르에 이어 역대 이적료 2위였다. 클럽 레코드 아자르가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기에 벨링엄 활약 여부에 대해서도 의문 부호가 붙었지만 경기에서 증명했다.
지난 시즌 벨링엄은 라리가 28경기에 나와 19골 6도움을 기록하는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1경기 4골 5도움을 올렸다. 레알의 라리가, UCL 2연패에 결정적인 활약을 했고 수페르코파 에스파냐, UEFA 슈퍼컵 트로피도 안겼다. 각종 개인기록을 독식하면서 벨링엄의 시대가 왔다는 걸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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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은 기대 이하다. 벨링엄은 레알에서 우측 미드필더로 나서고 있는데 라리가 7경기 동안 골이 없다. UCL 3경기에 출전했는데 마찬가지다. 본래 포지션이 미드필더이긴 하나 지난 시즌 득점력에 비해 한참 모자라고 경기력마저 좋지 못해 비판을 듣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에서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벨링엄은 안토니 루닌과 함께 레알 선발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평점 5.7점이었다. 레알의 대패를 막지 못했다는 비판과 함께 영향력이 거의 없었다는 혹평을 듣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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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르카'는 "벨링엄이 이상하다. 그림자 속에서만 뛰고 있다. 그의 잘못만 아니라 그를 잘못 쓰는 시스템이 문제다. 벨링엄은 우측에서 뛰는데 맞지 않는 모습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벨링엄에게 맞는 역할을 줘야 한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20골 가까이 넣은 선수가 11월이 가까워진 상황에서 1골도 없는 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올 시즌 벨링엄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넣은 골보다 라민 야말이 기록한 득점이 더 많다"고 하며 벨링엄 부진을 비꼬기도 했다. 또 스페인 '아스'는 "바르셀로나전 벨링엄 때문에 레알의 나사가 조여지지 않았다. 존재감은 없었고 경합에서 하피냐 등에게 밀렸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보인 자신감 있는 모습은 없었다. 좋은 패스를 받아도 기회로 전환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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