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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절친' 포로 지킨다 "맨시티·레알 마드리드 이적 불가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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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돈보다 지금의 전력을 유지하는 선택을 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페드로 포로를 지키기로 결정했다. 맨체스터 시티가 최근 카일 워커 후계자로 포로에게 관심을 보였다. 토트넘은 포로의 맨시티 합류를 막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포로는 토트넘 내 손흥민 절친으로 유명하다. 손흥민이 골을 넣을 때면 멀리서 뛰어와 같이 세리머니 하는 모습이 자주 연출됐다. 최근 손흥민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할 땐 홀로 손흥민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스페인 출신 오른쪽 풀백 수비수인 포로는 2023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그전엔 지로나, 맨체스터 시티, 레알 바야돌리드, 스포르팅 등 다수의 팀을 거쳤다.

그의 가치가 오르기 시작한 건 스포르팅 시절부터다. 빠른 발로 오버래핑에 적극적인 풀백이다. 무엇보다 킥과 크로스, 패스가 정확하다. 축구센스가 좋아 다양한 위치와 포지션을 소화한다는 강점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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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으로선 당시 크로스가 부정확했던 에메르송 로얄을 대신할 오른쪽 풀백을 찾고 있었다. 2023년 포로를 스포르팅으로부터 임대 신분으로 데려왔다. 완전 영입이 포함된 계약이었다.

완전 영입시 토트넘이 쓸 이적료는 4,500만 유로(약 665억 원). 적지 않은 금액이었지만, 포로는 제 실력을 발휘했다. 이적 후 첫 시즌 프리미어리그 15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포로를 완전 영입했다. 그리고 올 시즌 포로의 팀 내 존재감이 더 커졌다.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밑에서 전술적 활용도가 높아졌고, 공수에서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풀백으로 서서히 평가받고 있다.

자연스레 빅클럽들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가 적극적으로 달려들었다.

두 팀 다 포로 영입이 필요한 이유가 있다. 먼저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오른쪽 풀백이 절실하다. 기존 오른쪽 풀백이었던 다니 카르바할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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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팀 토크'는 지난 11일 "레알 마드리드가 포로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토트넘에 이적료로 6,500만 유로(약 960억 원)를 쓸 수 있다"고 알렸다.

맨시티는 기존 주전 오른쪽 풀백인 워커와 이별을 준비한다. 워커는 가정사 문제로 이미지가 땅에 추락했다. 부인이 있는데,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며 아이까지 낳았다. 여기에 이번 시즌 기량도 전체적으로 하락세다.

어느 팀에 넘기든 포로를 팔면 거액의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하지만 당장 포로가 나가면 토트넘 오른쪽 측면 수비는 무너진다. 결국 토트넘은 팀 주요 전력으로 떠오른 포로의 이적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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