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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는 인종차별과 맞서 싸운 리더!" 라리가 테바스 회장 "경기장에도 변화가 있다"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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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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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스페인 라리가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이 인종차별과 싸움이 나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골닷컴'은 22일(한국시간) "라리가 테바스 회장이 비니시우스가 인종차별과 싸움에 적의 분노를 이끌어냈고, 이 싸움에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비니시우스는 인종차별의 피해자인 동시에 적극적으로 맞서는 선수로 유명하다. 지난해 5월 발렌시아 홈 경기장인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발렌시아 팬들 3명이 비니시우스를 향해 인종차별을 했다.

이를 들은 비니시우스가 분노를 참지 못했고 관중석에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자 더욱 심한 욕설과 함께 이물질이 그를 향했다. 비니시우스는 "한때 호나우지뉴, 호나우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가 뛰었던 스페인 리그는 인종차별자 손에 들어갔다. 끝까지 싸우겠다"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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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스포츠 매체 '유로 스포츠'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3명의 팬은 인종차별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됐다. 스페인 법원은 징역 8개월 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선고된 판결은 최종 판결이다"라고 발표했다. 이는 스페인 역사상 인종차별 혐의로 처음 나온 징역 판결이다.

법원은 "세 명의 피고인이 비니시우스의 피부색을 언급하는 고함, 몸짓, 구호로 모욕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무엇보다도 원숭이 소리와 몸짓을 반복하고 움직임을 따라 하는 인종차별적인 행위는 선수에게 좌절감, 수치심, 굴욕감을 느끼게 했다. 결과적으로 그의 존엄성을 훼손했다"라고 전했다.

비니시우스는 판결이 나온 뒤 자신의 SNS를 통해 "많은 사람이 나에게 무시하라고 했다. 내 싸움이 헛된 것이며 그냥 축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가 항상 말했듯이 나는 인종차별의 피해자가 아니다. 난 인종차별자들을 괴롭히는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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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비니시우스는 "스페인 역사상 최초의 유죄 판결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다. 모든 흑인을 위한 것이다. 다른 인종차별주의자들이 두려워하고 부끄러워하면서 그림자 속으로 숨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최근 라리가 테바스 회장이 인종차별과 비니시우스에 대한 입장을 꺼냈다. 그는 "비니시우스는 인종차별에 맞서 싸우면서 적의 분노를 끌어낸 선수다. 인종차별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취하기로 결정한 리더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를 주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테바스 회장은 "대다수 관중들의 소극적인 행동이 이제는 협력적으로 바뀌는 등 경기장에도 중요한 변화가 있었다. 사람들은 경기장에서 인종차별을 들으면 지적하고 신고한다"라며 "우리는 조치를 취하고 일을 할 수 있지만 중요한 건 지표다. 이러한 행동이 축구계에 계속 존재하기 때문에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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