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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드디어 돌아왔다, 포스테코글루도 인정…웨스트햄전 출격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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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이 부상을 털고 돌아온다.

토트넘 홋스퍼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앞두고 공개된 예상 라인업에 손흥민의 이름이 올라왔다. 지난달 가라바흐FK(아제르바이잔)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허벅지를 부여잡고 쓰러진 뒤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손흥민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출전한다면 약 한 달 만에 그라운드를 밟게 된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 홈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현재 토트넘(승점 10)은 리그 9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8)는 리그 12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 전 현지에서 예상한 선발 명단에는 반가운 이름이 있었다. 바로 토트넘의 주장이자 공격의 기둥 손흥민이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선발 명단을 예상하면서 "왼쪽 측면에는 우리의 주장 손흥민이 부상에서 돌아올 것이다"라며 손흥민의 이름을 그의 주 포지션인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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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퍼스 웹'의 예상대로 선발 명단이 구성된다면 토트넘은 오랜만에 전력을 100% 가동할 수 있게 된다. 손흥민 외에도 굴리엘모 비카리오,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세브스키, 도미니크 솔란케, 그리고 브레넌 존슨이 예상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또 토트넘 관련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 소식통인 존 웬햄과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는데, 웬햄은 이 인터뷰에서 자신은 손흥민이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에 출전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손흥민이 브라이턴전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나올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밝혔다.

웬햄은 "나는 손흥민이 브라이턴과의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했다. 내가 이전에 언급한 것처럼 나는 토트넘이 한국 축구대표팀과 협상을 했고, 손흥민이 브라이턴전에서 제외될 경우 한국 축구대표팀이 손흥민을 차출하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다"며 "대신 손흥민은 홋스퍼 웨이(훈련장)에 남아 체력을 회복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가 완전히 준비된 상태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웬햄은 그러면서 "그것(손흥민의 선발 출전)은 토트넘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손흥민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했을 때 기록이 정말 좋기 때문"이라며 웨스트햄 유나이트드를 상대로 지금까지 좋은 모습을 보였던 손흥민의 선발 출전히 토트넘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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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뉴스' 역시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는데, 매체는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던 토트넘이 지역 연고 라이벌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분위기를 끌어올리려면 손흥민이 필요하다는 걸 느낄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가장 강력한 라이벌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낸다면 확실히 분위기가 반전될 것"이라며 "따라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다시 경기장에 내보내고 싶어할 거다. 웨스트햄을 이기면 힘이 생기는 것처럼, 패배하면 상당한 하락세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 지금 주장(손흥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실제로 손흥민의 복귀는 꽤나 가까워진 상태다.

손흥민은 지난 13일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복귀가 임박했다는 걸 암시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토트넘 훈련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아이스박스 위에 앉아 있는 본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Back soon(곧 돌아온다)"는 문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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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의 복귀가 임박했다고 인정했다. 토트넘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을 전했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 히샬리소은 잘 해왔고, 팀과 함께 훈련했다.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했다.

그는 또 "쏘니(손흥민)는 이번 A매치 휴식기를 잘 보내면서 준비했고, 히샬리송도 잘 해왔다"며 "두 선수 모두 주말에 열리는 경기에 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다가오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손흥민이 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복귀는 토트넘에 큰 힘이 된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한 달 정도의 기간 동안 손흥민 대신 티모 베르너와 마이키 무어 등 다른 측면 자원들을 기용했는데, 손흥민의 포지션으로 출전한 베르너의 심각한 골 결정력 때문에 수 차례 아쉬움을 삼켰다. 팬들도 같은 찬스 상황에서 손흥민이 기회를 잡았다면 득점을 더 많이 터트릴 수 있었을 거라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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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반대편 윙어인 존슨의 경기력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존슨이 손흥민을 대신해 많은 골을 넣었다. 그 덕에 토트넘도 손흥민이 빠진 경기에서 무난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없는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3-0 대승을 거두는 등의 기록을 남겼다.

손흥민이 돌아오면서 토트넘의 4위 경쟁은 다시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만약 토트넘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순위 상위권 팀들의 결과에 따라 4위나 5위와의 격차를 확 좁힐 수 있다. 반대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발목이 잡힌다면 순위가 더 떨어진다. 시즌 초반 순위권 싸움의 분수령이 될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이 돌아온다는 소식이 더욱 반가운 이유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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