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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3강 '앞다퉈 보강'...두산 '내부 육성'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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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의 특징은 우승에 도전하는 KIA와 삼성, LG 등 '3강'팀들의 경쟁적인 전력 보강입니다.

반면 정규리그 4위 팀 두산은 내부 육성으로 승부수를 던졌는데,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입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가을야구에 탈락한 중하위권 팀들이 단번에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기회인 스토브리그.

올해는 한화를 제외하면, KIA와 삼성, LG 등 3강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KIA는 조상우, LG는 장현식과 김강률을 데려와 불펜을 강화했고, 삼성을 최원태를 영입해 선발 마운드를 높였습니다.

세 팀 모두 우승을 위해 최대한 팀 전력의 변수를 줄이겠다는 판단입니다.

반면에 정규리그 4위, 두산은 일찌감치 지갑을 닫고 내부 육성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투타에서 꼭 필요한 선수였던 FA 허경민과 김강률도 꼭 잡으려는 의지가 부족했던 탓에 경쟁팀으로 떠나보냈습니다.

전력의 변수가 커지는 선택을 하며 우승을 노리는, 더 어려운 길에 도전장을 던진 겁니다.

[이승엽 / 두산 감독 : 2년간 빨리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2025년도에는 10개 구단 중 가장 늦게까지 야구 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도전에 근거가 없는 건 아닙니다.

합산 13승, 최악의 잔혹사를 쓴 외국인 투수를 모두 교체했고, 곽빈의 뒤를 받칠 선발 최승용과 최준호 등의 잠재력도 무르익고 있습니다.

신인왕 김택연은 더 큰 기대감을 안고 개막전부터 붙박이 마무리로 나섭니다.

[김택연 / 두산 투수 : 올해보다 더 많은 세이브를 기록하고 싶고 마무리라면 30세이브 이런 기록도 해보고 싶고 세이브왕도 해보고 싶을 거기 때문에…]

김재호와 허경민이 한꺼번에 빠진 내야 두 자리엔 기존의 박준영과 이유찬에 2년 차 여동건과 신인 박준순 등이 무한 경쟁에 나서는데, 결국 내야 두 자리에서의 성과가 두산의 내년 성적을 좌우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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