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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체육계 공동기자회견⑤] 전남체육회 송진호 회장 "문체부의 생활체육 예산 직접 교부? 현장에선 모두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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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해, 정형근, 배정호 기자] "우리 체육회가 괴물 집단인가? 정치집단인가? 낡은 집단인가? 시대 변화를 거부하는 집단인가? 이건 체육회가 아니라 문체부가 들어야 할 소리다. 현재 현재 체육회는 17개 시도 회장, 228개 시군구 회장, 각 종목단체 회장을 포함하면 수만 명이 된다. 모두 본인들의 시간 뺏기고 예산 써가면서 국가에 봉사를 하는 것이다."

대한체육회와 17개 시도체육회 및 회원종목단체는 17일 경남 김해 아이스퀘어호텔에서 '체육계 미래지향적 관계구축을 위한 대한체육회장·회원단체장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약 25분간 이기흥 회장의 모두발언에 이어 시도체육회장들의 발언들이 이어졌다. 전남체육회 송진호 회장이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거센 발언을 쏟아냈다.

송진호 회장은 "이렇게 자발적으로 체육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을 하수인으로 평가하는 국가부처가 도대체 어디 있는가? 시도 회장들이 앞장서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는 날이 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문체부는 정제된 언어를 써야 한다"고 작심 발언을 했다.

최근 문체부가 밝힌 생활 체육 예산의 지자체 직접 교부 방식에 대해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는다며 비판했다.

송진호 회장은 “생활체육 예산 416억을 지자체에 직접 집행한다고 하는데 종목 단체 회장들에게 상의 한마디를 했나. 일선에서는 모두 거부한다. 기금 10억을 주면 지방비를 10억 보태서 사업을 해야 하는데 지방에 그런 지자체가 도대체 어디 있는가. 현장의 목소리도 모르고 소통하지 않으면서 마음대로 하는 문체부는 바뀌어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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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전남체육회 송진호 회장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우리 체육회가 괴물 집단인가? 정치집단인가? 낡은 집단인가? 시대 변화를 거부하는 집단인가? 이건 체육회가 아니라 문체부가 들어야 할 소리다. 현재 체육회는 17개 시도 회장, 228개 시군구 회장, 각 종목단체 회장을 포함하면 수만 명이 된다. 모두 본인들의 시간 뺏기고 예산 써가면서 국가에 봉사하는 것이다."

"이렇게 자발적으로 체육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을 하수인으로 평가하는 국가부처가 도대체 어디 있는가? 시도 회장들이 앞장서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는 날이 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문체부는 정제된 언어를 써야 한다. 지금은 싸울 때가 아니다. 지방은 인구가 소명돼서 선수들 찾기가 어렵다."

"지방 비인기 종목은 선수발굴도 매우 어렵다. 생활체육 예산 416억을 직접 집행한다고 하던데 종목 단체 회장들에게 상의 한마디를 했는가? 일선에서 모두 거부를 한다. 기금 10억을 주면 지방비를 10억 보태서 사업을 해야 하는데 지방에 그런 지자체가 도대체 어디 있는가? 현장 목소리도 모르고 소통하지 않으면서 마음대로 하는 문체부는 바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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