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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PS 100경기 앞둔 LG 김현수 "역스윕? 당해봤다. 나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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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홈런을 때려내는 LG 김현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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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가 KBO리그 최초로 포스트시즌 100경기에 출전한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김현수를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낙점했다. 전날까지 포스트시즌 99경기에 나선 김현수는 이번 경기로 가을야구 100경기째를 채운다. 홍성흔(109경기)과 박진만 삼성 감독(104경기)에 이은 역대 3번째 대기록이다.

김현수는 "큰 의미가 있는 기록은 아니다. 좋은 팀과 좋은 선수들을 만났기에 계속 경기에 나갈 수 있었다"고 했다. 준플레이오프 후반부 좋은 타격감을 보였던 김현수는 플레이오프 2차전 1회 선제 타점을 올리는 땅볼을 쳤고 9회엔 3점포를 터트렸다. 그러나 이미 점수 차가 크게 벌어져 승리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김현수는 "(막판에 점수를 뽑았지만)그런 분위기는 의미 없다. 삼성이 (필승조를 투입하지 않아)힘을 뺀 상태였다. 어제 하루 쉬면서 투수도 다 바뀌었다”라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다는 건 좋은 의미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팀의 분위기가 좋아진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역대 5전 3승제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은 18번 중 15번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하지만 바로 지난 해 KT 위즈가 2연패 이후 3연승을 거둬 한국시리즈에 나간 바 있다. 무엇보다 김현수 자신도 리버스 스윕을 경험한 적이 있다.

두산 베어스 시절인 2009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상대로 2연승 이후 3연패를 당했다. 김현수는 "나도 해보고 싶다"고 웃으며 "이번에는 안 당하려고 하지 말고 당할 때 당하더라도 본격적으로 맞붙겠다"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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