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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침묵 깬 오타니, 홈런포 뉴욕 '폭격'...LAD NLCS 3차전 9-0 대승+시리즈 2승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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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LA 다저스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월드시리즈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뉴욕 메츠 마운드를 초토화 시키고 시리즈 전적 우위를 점했다.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퀸스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메츠와의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3차전에서 8-0으로 이겼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 오는 18~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5차전을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게 됐다.

다저스는 3차전에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게빈 럭스(2루수)-윌 스미스(포수)-토미 에드먼(유격수)-키케 에르넨다스(중견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워커 뷸러가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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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유격수)-마크 비엔토스(3루수)-브랜든 니모(좌익수)-피트 알론소(1루수)-스털링 마르테(우익수)-J.D. 마르티네스(지명타자)-호세 이글레시아스(2루수)-타이론 테일러(중견수)-프란시스코 알바레즈(포수)로 다저스에 맞섰다. 선발투수는 루이스 세베리노가 뷸러와 대결을 펼쳤다.

▲선취점 얻은 다저스, 초반 주도권을 장악하다

기선을 제압한 건 다저스였다. 2회초 선두타자 먼시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에르난데스가 포수 야수선택으로 살아나갔다. 럭스가 무사 1·2루에서 투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하면서 득점권 찬스를 이어갔다.

다저스는 1사 2·3루에서 스미스가 해결사로 나섰다.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 3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다저스가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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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가 오른 다저스는 계속된 1사 1·3루 추가 득점 기회도 살려냈다. 에드먼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다만 에드먼의 타구가 충분히 우중간을 가를 것으로 보였지만 메츠 중견수 테일러의 슈퍼 캐치로 점수와 아웃 카운트를 맞바꾼 결과로 이어졌다.

▲뷸러의 쾌투 행진, 메츠 타선을 잠재우다

다저스는 뷸러의 위력투를 앞세워 쉽게 게임을 풀어갔다. 뷸러는 4회까지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메츠 타선을 봉쇄했다.

메츠는 1회말 2사 1루, 2회말 1사 만루, 3회말 2사 1·2루 등 찬스 때마다 뷸러의 구위에 눌렸다. 특히 2회말 1사 만루에서 알바레즈와 린도어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부분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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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마운드는 뒤이어 등판한 마이클 코펙이 5회말을 실점 없이 막아내면서 2-0의 리드를 지켰다. 다만 타선이 추가 득점을 얻지 못해 불안한 살얼음판 상황이 계속됐다.

▲불붙은 다저스 방망이, 홈런포로 메츠 마운드 폭격

다저스는 6회초 공격에서 도망가는데 성공했다. 2사 후 에드먼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에르난데스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에르난데스는 메츠 우완 리드 가렛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원 볼 투 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142km짜리 스플리터를 공략,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홈런포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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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에르난데스의 홈런 이후 투수들이 더 힘을 냈다. 라이언 브레이저와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각각 6, 7회를 무실점으로 틀어 막고 메츠의 추격을 저지했다.

메츠는 메츠는 6회말 1사 후 마르테의 안타, 마르티네스의 볼넷 출루로 주자를 모았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이글레시아스가 병살타를 치면서 다저스의 기만 더 살려줬다.

▲오타니까지 터진 다저스, 승기 굳히고 3차전 삼켰다

다저스는 8회초 공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스미스의 볼넷 출루, 1사 후 에르난데스의 안타로 오타니 앞에 1사 1·2루 찬스가 차려졌다.

오타니는 여기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메츠 우완 타일러 메길에게 3점 홈런을 뺏어내고 메츠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오타니는 원 스트라이크에서 메길의 2구째 143km짜리 컷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몸쪽 낮은 코스로 잘 들어온 공이었지만 특유의 파워로 그대로 걷어올렸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1m의 타구를 날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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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오타니는 지난 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5전 3승제) 1차전 이후 7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주춤했던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다저스는 9회초 선두타자 먼시의 쐐기 홈런까지 터지면서 메츠를 붕괴시켰다. 기분 좋게 오는 18일 NLCS 4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가을야구 시작 이후 타격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던 상황에서 부활을 예고하는 기분 좋은 손맛을 봤다.

먼시도 2타수 2안타 1타점 1홈런 2득점 3볼넷으로 제 몫을 해줬다. 스미스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에드먼 1안타 1타점 1득점, 에르난데스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등으로 주축 타자들의 활약이 빛났다.

반면 메츠는 안방에서 영봉패로 고개를 숙였다. 투수진이 게임 중반까지 버텨줬지만 타선이 다저스 투수들의 구위에 눌려 힘을 못 썼다. 시리즈 전적 열세에 몰리면서 지난 15일 NLCS 2차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사진=UPI/AP/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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