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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뜨거워진 최전방…오세훈·오현규 "선의의 경쟁으로 발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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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생 오세훈, A매치 4경기 만에 데뷔골

2001년생 오현규, A매치 2경기 연속골 폭발

뉴시스

[용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에서 오세훈이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4.10.15. yes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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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용인=뉴시스]안경남 하근수 기자 =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의 A매치 데뷔골에 이어 오현규(헹크)의 2경기 연속골이 터지면서 홍명보호의 최전방 원톱 경쟁은 더 후끈 달아올랐다.

오세훈과 오현규는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이라크와 홈 경기에서 나란히 골 맛을 보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오세훈은 전반 41분 배준호(스토크시티)의 패스를 문전에서 왼발 슈팅으로 차 선제골을 넣었다.

지난 6월 싱가포르전을 통해 A매치 데뷔한 오세훈은 4경기 만에 데뷔골을 신고했다.

오세훈은 190㎝의 장신을 활용해 상대 수비수로부터 공을 지키는 포스트 플레이에 강점이 있다.

201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재목을 주목받았다.

K리그1 울산 HD 출신인 오세훈은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이적 후 한동안 잊혔다가 올 시즌 마치다 젤비아 임대 이적 후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지난 6월 성인 대표팀에 처음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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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에서 오세훈이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4.10.15. yes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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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정식 사령탑으로 부임한 지난 9월에 이어 10월에도 소집된 오세훈은 지난 10일 요르단과 3차전 원정 경기(2-0 승)에 뛰지 못했다.

하지만 이라크전에는 최전방 원톱으로 낙점됐고, 홍 감독의 선택에 득점으로 보답했다.

오세훈은 경기 후 "잊지 못할 하루가 됐다"며 "개인적인 욕심은 내려두고 팀 승리를 생각한 게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현규는) 경쟁 이전에 동료다. 원팀으로 동료한테 배우는 게 우선이다. 경쟁보단 배울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서로 배우면 서로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후반 14분 오세훈 대신 그라운드에 투입된 경쟁자 오현규는 A매치 2경기 연속골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1-1로 맞선 후반 29분 이재성(마인츠)이 살린 컷백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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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 후반 한국 오현규가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4.10.15. hw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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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과 3차전에서 후반 6분 주민규(울산) 대신 들어가 후반 23분 배준호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해 2-0 쐐기골을 넣었던 오현규는 이라크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A매치 데뷔골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넣어 홍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시즌 셀틱(스코틀랜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해 올해 초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멀어졌던 오현규는 헹크(벨기에)로 이적한 뒤 기량을 되찾았다.

이번 시즌 헹크에서 8경기에 출전한 오현규는 주로 교체로 뛰고도 3골을 넣고 있다.

문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파괴력은 원톱 경쟁자 중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도 따른다.

오현규는 경기 후 "항상 경기를 준비할 때 자신이 있었다.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갖지 않으면 찬스는 온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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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 후반 한국 오현규가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4.10.15. hw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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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축구 선수라면 선발 욕심이 있지만, 감독님이 주신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2경기 연속골도 넣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세훈과 경쟁에는 "소속팀, 대표팀에서 경쟁은 항상 있다"며 "(오)세훈이 형과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더 발전할 수 있다. 장점을 서로 배우면 대표팀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1년생 오현규는 1999년생 오세훈과 함께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자원으로 꼽힌다.

베테랑 주민규가 하락세에 있고 2022 카타르월드컵 때 맹활약한 조규성(미트윌란)이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가운데 두 선수의 발견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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