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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삼성 비상’ 무릎 붙잡고 쓰러진 구자욱 결국 교체…“선수 보호차 교체, 추후 체크 후 병원 진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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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에 비상이 걸렸다. 주장이자 가장 타격감이 좋은 구자욱(31)이 부상으로 빠졌다.

구자욱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맞붙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에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한 타석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구자욱은 상대 선발 손주영의 3구째 116km짜리 커브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그리고 후속타자 르윈 디아즈 타석 때 2루를 훔쳐냈다. 도루에 성공했지만, 구자욱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왼쪽 무릎 부위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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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삼성 코칭스태프가 달려가 구자욱의 상태를 살폈고, 일단 구자욱은 계속 경기를 뛰었다. 그리고 디아즈의 좌전 안타를 틈타 홈을 밟았다. 하지만 구자욱은 여전히 불편해보였다. 절뚝 거리며 홈으로 들어왔다. 결국 구자욱은 2회초 수비를 앞두고 이성규와 교체됐다. 이성규가 우익수로 들어가고, 김헌곤이 좌익수로 수비 위치를 이동했다.

삼성 관계자는 구자욱의 몸 상태에 대해 “1회말 2루 도루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쪽 무릎 통증 느껴 선수 보호차 교체됐다. 추후 몸 상태 체크 후 병원 이동 및 진료 예정이다”고 전했다.

구자욱의 이탈은 삼성에 큰 손해다. 구자욱은 올 시즌 129경기 33홈런 115타점 92득점 13도루 타율 0.343 출루율 0.417 장타율 0.627 OPS(출루율+장타율) 1.044로 활약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구자욱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지난 13일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구자욱은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을 기록했고, 데일리 MVP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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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구자욱은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두통으로 인해 고생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두통과 어지럼증을 참고 경기를 뛰었다. 그리고 10-4 승리를 이끈 후 구토 증세를 보였다.

구자욱은 “원래도 편두통이 있는 편이다. 감기보다는 두통에 가까웠다. 눈 주변과 머리가 아팠다. 외야 수비할 때도 어지러웠다. 표정도 안 좋았다더라. 하지만 팀에 피해를 줄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 걱정을 할 정도로 컨디션이 안 좋은 건 아니다“고 말했다.

2차전에 앞서 박진만 감독도 “구자욱은 훨씬 좋아졌다. 그래도 몸 상태가 80% 정도까지는 올라온 것 같다”며 구자욱의 상태가 완벽하진 않다고 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구자욱은 2차전에서도 안타를 때려냈다. 여기에 도루까지 해내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부상으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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