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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충격' 맨유 구단주, 퍼거슨 경 잘랐다... 비용 절감 목적→앰버서더 계약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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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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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의 계약을 종료했다는 소식이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5일(한국시간) "맨유의 새로운 공동 구단주 이네오스는 퍼거슨 경에게 매년 수백만 파운드에 달하는 금액을 지급하던 계약을 종료했고, 비용 절감 프로젝트를 계속 이어나갔다"라고 보도했다.

맨유에서 27년 동안 감독직을 맡아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로 만든 퍼거슨 경. 그는 2013년 은퇴 이후 맨유 앰버서더와 기술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매체에 따르면 퍼거슨 경은 2013년 10월 17일 맨유 글로벌 앰버서더 업무를 맡고, 그 대가로 216만 파운드(38억)를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이 계약은 10년 이상 유효했다. 하지만 새롭게 부임한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 경은 퍼거슨 경과의 계약을 종료했다.

매체는 이어 "새롭게 구단주가 된 이네오스 설립자, 랫클리프 경은 퍼거슨 경에게 클럽이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고, 더 이상 임금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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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네오스의 수장 랫클리프 경은 지난 2월 맨유 소수 지분 27.7%를 인수한 뒤 개혁을 진행 중이다. 올드 트래포드, 캐링턴 훈련장 등 낙후된 시설 개선은 물론이고 맨유 직원들의 방만한 근무 개선에도 나섰다.

랫클리프 경이 가장 열을 올린 작업은 바로 '비용 절감'이다. 그는 구단주 취임 이후 무려 맨유 직원 250명을 정리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고, 직원들의 법인 카드도 회수했다. 또한 맨유 직원들의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 무료입장 티켓 미지급, 맨유 직원들의 크리스마스 파티 취소 등 급격하게 변화를 이루어나가고 있다. 비용 절감을 위해 단단히 마음을 먹은 모양이다.

맨유의 기반을 탄탄히 다졌고,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퍼거슨 경이기에 반발이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당사자들 간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주제의 민감성 때문에 익명을 요구한 맨유 관계자들은 이 문제가 이미 우호적으로 처리되었고 퍼거슨 경은 맨유의 비상임 이사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퍼거슨 경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에는 이제 맨유로부터 임금을 받지 못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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