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진만 감독이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플레이오프 2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삼성 박진만 감독이 전날 우천 취소가 삼성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LG 선발 손주영(26)에 맞춰 선발 라인업도 살짝 바꿨다. 구자욱은 전날 대비 몸 상태가 더 좋아졌다.
박진만 감독은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플레이오프 2차전 LG와 경기에 앞서 “오늘 7번 이재현-8번 김영웅이다. 둘이 바꿨다. 김영웅이 손주영에게 조금 안 좋았다. 오늘 구자욱은 몸 상태 80% 정도다”고 말했다.
또한 “어제 우천 취소가 LG에게 유리하다고 하는데, 우리도 긍정적인 요소가 더 많다고 본다. 일단 레예스가 하루 더 쉴 수 있다. 또한 오랜만에 경기를 하면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들다. 나도 그런 경험 해봤다. 느낌이 있다. 하루 쉬는 것도 괜찮다”고 강조했다.
삼성 김영웅이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플레이오프 1차전 LG와 경기에서 4회말 솔로포를 때린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대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김영웅(3루수)-전병우(2루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원태인이다.
1차전은 7번 김영웅-8번 이재현이었다. 둘이 자리를 바꿨다. 김영웅이 손주영 상대 7타수 무안타다. 이 점을 고려해 하나 뒤로 뺐다. 구자욱도 정상 출전한다. 컨디션 80% 정도라는 설명이다. 아래는 박진만 감독과 일문일답.
LG 손주영이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2024 KBO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7회 역투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재현과 둘이 바꿨다. 시즌 데이터를 보니까 손주영에게 김영웅이 조금 안 좋더라. 그래서 하나 내렸다. 상대 선발이 바뀌었지만, 같은 왼손이라 김헌곤과 전병우가 그대로 나간다.
-손주영이 나올 것이라 예상했는지.
예상하지 못했다. 엔스가 그래도 우리가 느끼기에는 1선발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바꿀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손주영이 워낙 좋은 활약을 했다. 컨디션이 좋다고 판단한 것 같다.
어제보다 훨씬 좋아졌다. 그래도 80% 정도까지 올라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어제는 60~70% 정도였다고 본다.
삼성 원태인이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DB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어제 비가 LG에게 행운이라고 하는데.
-빅볼 위주 야구가 계속되는지.
우리 승리 패턴이 홈런을 통해 이기는 쪽이다. 라팍에서는 그렇다. 빅볼만 하는 것이 아니다. 필요할 때는 작전도 들어간다. 상황에 맞게 운영해야 한다. 라팍에서는 우리 장점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계획하고 있다.
-추위는 문제가 없을까.
삼성 구자욱이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플레이오프 1차전 LG전에서 3회말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대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손주영이 삼성에 강했는데.
엔스도 우리에게 강했다.(웃음) 포스트시즌에서 정규시즌 기록은 참고사항일 뿐이다. 분위기를 어떻게 가져오느냐가 관건이다. 우리 타격 페이스가 1차전 하면서 많이 올라왔다. 좋은 경기 할 수 있다고 본다.
-감이 좋은 윤정빈을 빼는 것도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준비하면서 계획을 세우고 왔다. 계획대로 하려고 한다. 왼손 선발 때는 김헌곤-전병우로 준비했다.
-류지혁 담 증세는 괜찮아졌는지.
나아졌다. 병원에서 치료받고 많이 좋아졌다. 지나가다 봤는데 입술이 부르텄더라. 경기를 계속하면서 체력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안 하다가 하면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 비는 우리에게도 긍정적이다.
삼성 투수 김윤수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플레이오프 1차전 LG와 경기에서 7회초 2사 1,2루에서 오스틴 딘을 삼진 처리한 후 포효하고 있다. 대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윤수 활용은 어떻게 하나.
플레이오프 준비하면서 불펜에서 상대 타자를 압박할 수 있는 구위를 보유했다고 판단했다. 결정적인 삼진이 필요할 때 기용하려고 했다. 볼넷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 덜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기용하려고 한다.
-이성규는 계속 뒤에 대타로 대기하는지.
지금은 뒤에 대타로 준비하고 있다. 경기하면서 상황이 바뀌면 언제든 나갈 수 있다. 능력 있는 선수다. 우리가 백업이 잘 갖춰져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포인트에서 대타로 쓸 수 있다.
-원태인이 박동원에게 약했는데.
재작년 기록 같다. 올해는 결과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재작년까지는 많이 맞았다. 올시즌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 올시즌은 많이 맞은 기억은 없다. raining99@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