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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뉴욕 메츠-양키스, 24년 만에 같은 날 LCS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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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뉴욕 메츠 프란시스코 린도어(왼쪽)와 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사진 출처 뉴욕 양키스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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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시내트라가 노래한 것처럼 뉴욕, 뉴욕이다.

뉴욕에 연고를 두고 있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두 팀이 각 리그 챔피언결정전(CS)에서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

내셔널리그(NL) 팀 메츠는 15일 로스앤젤레스(LA) 방문 경기로 열린 NLCS 2차전에서 다저스를 7-3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이어 아메리칸리그(AL) 팀 양키스도 안방에서 클리블랜드를 7-3으로 물리치고 ALCS 1차전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두 팀이 같은 날 NLCS, ALCS에서 각각 승리한 건 2000년 10월 12일 이후 8769일(24년 3일) 만이다.

그해 월드시리즈는 결국 뉴욕 팀끼리 맞붙는 ‘지하철 시리즈’로 열렸고 양키스가 4승 1패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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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 3회말 만루홈런을 치고 있는 뉴욕 메츠 2번 타자 마크 비엔토스.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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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NLCS 1차전에서 9-0 완승을 거둔 다저스는 2차전 시작 전까지 33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MLB 단일 포스트시즌 역대 최다 타이기록이었다.

메츠 1번 타자 프란시스코 린도어(31)는 1회초 시작과 함께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두타자 홈런을 치면서 이 기록을 깨뜨렸다.

메츠는 2회초에도 1사 1, 2루 기회에서 타이론 테일러(30)가 적시 2루타를 치면서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어 2사 만루 기회에서 마크 비엔토스(25)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도 다저스 1번 타자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30)는 삼진 2개를 포함해 3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메츠와 다저스는 16일부터 뉴욕으로 자리를 옮겨 NLCS 3차전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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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알렉스 버두고, 에런 저지, 후안 소토가 팀 승리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욕=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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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와 클리블랜드의 운명이 엇갈린 건 3회말이었다.

클리블랜드 선발 투수 알렉스 콥(37)은 3회말 상대 선두 타자 후안 소토(36)에게 0-0 균형을 깨는 1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볼넷, 범타, 볼넷, 범타, 볼넷이 이어지면서 2사 만루가 됐다.

스티븐 보그트 클리블랜드 감독(40)은 조이 칸틸로(24)로 투수를 바꿨지만 이번에는 폭투, 볼넷, 폭투가 이어지면서 3-0이 됐다.

양키스는 4회말 에런 저지(32)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뒤 4-1로 쫓긴 8회말 장칼로 스탠턴(35)이 1점 아치를 그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키스가 ALCS에서 승리를 거둔 건 2019년 5차전 이후 이날이 처음이다.

양키스는 2022년 ALCS 때는 휴스턴에 4전 전패를 당해 탈락했었다.

양키스와 클리블랜드는 16일에도 역시 뉴욕에서 ALCS 2차전을 치른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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