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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비 오면 바꾸려 했다” 손주영 엔스 대신 2차전 선발 출격, LG 우천 취소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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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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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선발 투수 운영 계획을 수정했다. 14일 열릴 예정이던 플레이오프 2차전이 우천취소됐기 때문이다. LG는 15일에 손주영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LG 염경엽 감독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은 플레이오프 2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손주영을 선발 투수로 내세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15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 손주영을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날 삼성에 4-10으로 패한 LG는 반드시 2차전 승리가 필요하다. 역대 5전 3승제로 치러진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75.8%(33번 중 25번)다. LG는 유리한 고지를 내주고 말았다.

LG는 외국인 투수보다 더 믿을 수 있는 손주영 카드를 꺼내들었다. 올 시즌 손주영은 28경기 144⅔이닝 9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9의 성적을 거뒀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중간계투로 나섰고, 2경기를 모두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지난 8일 kt 위즈와 맞붙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손주영은 5⅓이닝 64구를 던지면서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 투수가 됐다. 11일 5차전에서도 구원 등판한 손주영은 2이닝 동안 29구를 던졌고 무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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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무대에서도 활약해온 손주영에게 염경엽 감독은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내일(15일) 경기가 중요하다. 손주영을 쓰기로 했다. 대신 디트릭 엔스가 4차전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3차전에는 국내 선발 투수 임찬규가 투입될 가능성이 높지만, 염경엽 감독은 확답을 하지 않았다.

포스트시즌 때 잦은 등판을 했던 손주영. 염경엽 감독은 당초 2차전에 선발 투수로 기용하고 싶었지만, 트레이닝파트에서 무리라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비로 인해 경기가 미뤄지면서 손주영을 2차전 선발 투수로 쓸 수 있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다 체크했다. 회복 속도도 중요하다. 제일 중요한건 선수의 의사다. 트레이닝 파트도 괜찮다고 했다. 비가 오면 손주영을 2차전에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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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LG는 kt와 준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치른 탓에 피로가 쌓인 상황이다. 재정비를 한 후 반격을 노린다. 염경엽 감독은 “하루 쉬었으면 좋겠다 싶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 비가 많이 와서 조금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시리즈 흐름이 바뀔 것이다. 투수가 바뀌지 않았나. 엔스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나간다. 회복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다. 중간에는 엘리저 에르난데스를 빼고는 무리한 선수가 없었다. 우리에게 확률이 더 높아진 옵션이 된 것 같다.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기뻐했다.

라인업도 그대로 간다. 다만 햄스트링이 좋지 않은 문성주 대신 김범석이 투입될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어제와 그대로 가려 했다. 문성주만 빠졌다. 내일 봐야 한다. 햄스트링 통증이 있다. 그래서 김범석을 9번에 넣었다. 만약 내일도 안 좋으면 김범석을 넣으려 한다. 문성주는 대타로 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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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 염경엽 감독은 “어제는 결과에서 밀렸다. 삼성 선수들이 실투를 안 놓치고 잘 쳤다. 실투가 들어가도 안 맞는 날이 있고, 맞는 날이 있다. 어제는 후자였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우리는 하던 야구를 그대로 한다. 팀 전력이 바뀐 것도 아니다. 포스트시즌은 상대를 분석하는 것보다 우리가 잘 하는 걸 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 투수가 잘 던지는 걸 던지는 게 이길 확률이 높다. 잘할 수 있는 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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