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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필드서 차박·독일 맥주 한잔 "우리 골프대회 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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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서원힐스 코스에서 키즈존과 차박캠핑존을 운영하는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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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던 선수 경기를 바로 옆에서 관람하고 갤러리 플라자에서는 독일 맥주와 소시지를 맛본다. 또 차박캠핑존과 키즈존에서는 아이들과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빚내서라도 친다'는 골프의 계절 가을. 오는 17일부터 나흘간 3개 초대형 골프 대회가 동시에 열린다. 당연히 각 대회마다 갤러리 유치를 위한 아이디어를 담뿍 담아 '유혹'에 나섰다. 좀 더 특별한 관람 경험, 입과 눈이 즐거운 프로그램, 가족을 위한 공간 등 다양하다.

한국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글로벌 골프 대회에 맞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17일부터 나흘간 경기 파주시에 있는 서원밸리CC의 서원힐스 코스에서 열리는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초밀착 관람'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인사이드 더 로프'다. 그야말로 갤러리를 통제하는 로프 안에 들어가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를 따라가며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모터쇼에 버금가는 다양한 차량을 볼 수 있고, 어린이를 위한 '자동차 원리 교육'도 진행한다. 대회장 내 차박 캠핑존, 어린이 전용 풀장 등 키즈존 등도 있다. 입도 즐겁다. BMW코리아는 올해도 '옥토버페스트존'을 마련해 독일 맥주와 소시지를 포함해 다양한 식음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했다.

같은 기간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 더레전드 코스에서는 한국 최고 남자 골퍼들의 화끈한 샷 대결이 펼쳐진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더채리티클래식은 화끈한 기부와 홀인원 상품으로 먼저 주목받았다.

1976년 동아제약이 총상금 150만원을 걸고 개최했던 국내 최초의 민간 기업 후원 대회인 '오란씨 오픈 골프선수권대회'를 계승한 이 대회는 '채리티' 의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스폰서 이름을 뺐다. 총상금은 10억원. 대회를 여는 동아쏘시오그룹에서는 총상금과 똑같이 1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여기에 선수들도 상금의 10%를 내놓는다. 설해원도 양양 지역 사회에 1억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기본 기부금만 12억원. 여기에 갤러리가 자발적으로 모으는 기부금까지 포함되면 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홀인원 경품도 눈에 띈다. 4번홀은 포카리스웨트 1만개, 11번홀에는 박카스 1만개가 걸려 있다. 화끈한 남자 골프의 진수를 볼 수 있게 전 라운드 무료 입장을 진행하고 골프용품 등이 내걸린 스크래치 복권과 대회 후에는 갤러리 경품 추첨도 진행한다.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골프장에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도 열린다. 대상 1위에 올라선 윤이나와 이를 추격하는 박현경 등의 치열한 우승 경쟁이 관전 포인트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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