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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측이 또다시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의혹을 제기했다. 민희진은 하이브가 민희진의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를 발표하기 12일 전, 이미 법무법인으로부터 "표절은 애매"하다는 결론을 접했음에도 불구하고 '카피가 이번 사태의 발단'이라며 표절 카드를 내놓더니 재차 표절 카드를 꺼내든 셈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는 11일 민희진 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등 가처분 소송 심문기일을 열었다.
이날 민 전 대표 측은 하이브 내부 제보자의 증언을 공개하며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민 전 대표 측은 "하이브 내부 직원은 아일릿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아일릿 구상 단계부터 뉴진스의 기획안을 요청했고, 아일릿의 기획안이 뉴진스의 기획안과 똑같다고 제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명백한 사실이 있음에도 빌리프랩은 표절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지속적으로 부인하고 하이브는 이를 방치했다. 민 전 대표는 지난 4월 3일 해당 문제에 대해 내부적으로 문제 제기를 했는데 이것이 정당했음이 객관적 증거에 의해 명확히 드러났다"고도 했다.
민희진 측이 뉴진스의 카피 의혹을 주장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앞서 지난 4월 22일, 하이브가 감사권을 발동하자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하면서 갈등이 생겼다고 반박하며 "아일릿의 티저 사진이 발표된 후 '뉴진스인 줄 알았다'는 반응이 폭발적으로 온라인을 뒤덮었다" "아일릿은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사진, 영상, 행사출연 등 연예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어 민희진 측이 가처분 소송 심문기일에서 또다시 표절 카드를 꺼내들며 양측의 표절 시비가 재점화됐다.
다만 이날 법정에서 공개된 민희진과 전 임원 A씨의 대화 내역을 보면 민희진 측은 사태가 터지기 직전, 법무법인을 통해 표절 의혹에 대한 검토를 받았으나 '표절로 보기엔 애매하다'는 답변을 이미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권이 발동되기 전인 4월 10일, A씨는 민희진에게 "표절은 애매"라고 하고 20일에는 "공정위는 더욱 신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민희진은 이에 대해 "우리 목적이 하이브 고치려고 하는 거냐. 하이브 처벌 개선은 사실 안물안궁. 목적이 개선이 아니랬잖아. 그냥 고발하는 거고, 공정위 바로 엄마들이 찌르고 속전속결. 공정위가 수사를 하든말든 그 사이 이슈는 일파만파 될 거고, 세상이 뒤집힐 거다"라고 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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