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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성장형 1선발' 이젠 해줘야…"우리가 우세할지, 밀릴지" 엔스 어깨에 LG 운명 달렸다 [P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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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박정현 기자) 밀리느냐, 밀어내느냐. 디트릭 엔스 어깨에 LG 트윈스 운명이 달렸다.

엔스는 14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2차전(5전 3승제)에서 선발 등판할 계획이다. 현재 시리즈 전적 0-1로 끌려가고 있는 엔스는 어쩌면, 시리즈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2차전 가장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시리즈 흐름을 바꿔야 하는 LG는 2차전 승리가 필요하다. 이날 경기도 패한다면, 시리즈 전적 0-2가 돼 벼랑 끝에 몰릴 가능성이 크다. 이후 3연승 하며 한국시리즈(VS KIA 타이거즈)에 진출할 수도 있으나 확률이 많이 낮아진다. 염 감독 역시 1승 1패를 목표로 대구 원정을 시작한 만큼 반드시 이겨야 하는 L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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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1차전 LG는 선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선발 등판했던 최원태가 3이닝 7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무4사구 5실점 하며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선발 투수가 조기 강판 됐기에 최원태 이후 8명의 구원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불펜에 피로도 역시 조금 쌓인 상황이다. 엔스가 긴 이닝 호투를 펼쳐 승리 확률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불펜 투수들을 아껴줄 필요가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뒤 "충분히 우리 타선이 살아있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3번을 이겨야 한다. 3번은 어떻게 이기는지가 중요하다. 남은 경기에서 타선이 터지면..."이라며 "중요한 건 엔스다. 엔스가 어떤 투구를 하는지 우리가 우세할지, 밀릴지, 2차전이 중요하다. (최)원태가 긁히는 날이 됐으면 했는데, 그게 되지 않으며 아쉬웠다. 내일 엔스에게 기대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라고 엔스 투구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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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스는 올해 30경기 13승 6패 167⅔이닝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LG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던 에이스다. 그러나 시즌 내내 결정구 부재 등으로 긴 이닝을 던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평균 이닝 소화가 6이닝을 넘지 못한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역시 13회에 그쳤다. LG 유니폼을 입고 체인지업과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장착하는 등 '성장형' 외국인 선수로 시즌을 치렀다. 교체 위기도 여러 번 넘겼다.

LG와 염 감독이 신뢰하며 믿고 가는 만큼 이제는 엔스가 해줘야 한다. 사령탑의 말대로 시리즈 흐름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엔스가 호투를 펼쳐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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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스는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에서 2차례 선발 등판했다. 성적은 1패 8⅔이닝 평균자책점 7.27을 기록했다. 기대만큼의 투구는 아니었다. LG는 KT를 물리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다시 한 번 엔스가 투구할 기회가 찾아왔다. 이제는 엔스가 해줘야 한다. LG와 자신을 위해.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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