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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신수경이 오랜 공백을 깨고 새 앨범을 들고 귀환, 음악에 대한 열망과 확신을 안고 다시 뮤지션으로 돌아온 그의 새로운 도전에 반가움이 더해진다.
지난해 여름, 신수경의 근황은 서울 여의도 한 냉면집에서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SBS '런닝맨' 촬영 중 유재석이 "저랑 활동 많이 했다. 종합 엔터테이너"라며 반갑게 인사하는 '냉면집 사장님'에 대한 관심이 쏠렸고, 그가 바로 과거 연예계를 뜨겁게 달군 핫 스타 '신수경'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소탈한 분위기의 냉면집 사장님이라 소개했지만, 세월의 흐름이 믿겨지지 않는 투명한 피부와 청순한 미모 등에서 예사롭지 않은 스타 재질이 느껴지기 마련.
'냉면집 사장님' 신수경에 대한 관심은 단순 호기심이 아닌, 신수경의 음악을 듣고 싶고 뮤지션으로서 활동을 기다리는 팬들의 간절한 바람으로 이어지면서 다시 그를 세상 밖으로 나오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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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엑스포츠뉴스는 서울 여의도 냉면집을 방문, 수십 년 세월의 공백을 깨고 공식적으로 복귀 작품으로 알린 새 싱글 '이프(IF)' 발매를 앞둔 신수경과 만나 과거 활동 당시부터 현재 근황 그리고 향후 활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미발매 자작곡과 영국 밴드로 활동하며 사랑받았던 곡들을 엮어 앨범 'The Womb'를 발표한 바 있지만, 음악적 기록에 불과했다는 설명. 14일 정오 공개 예정인 신곡 '이프'를 통해 신수경의 진짜 음악 인생, 새 여정이 시작된다는 뜻을 전하며 엑스포츠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우선 신수경은 지난해 '런닝맨' 출연 이후 자신을 향한 관심에 대해 여전히 쑥스러워하며 "평범하게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나름 특별한 시절이 있었구나 싶었다. 방송 이후 팬분들이 수줍게 오셔서 옛날 재킷 사진을 내밀며 사인 요청해주시더라. 저는 알지 못했지만 누군가는 저를 추억하고 기다리며 지냈구나 싶은 마음이 들고,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고 전했다.
유재석과는 활동 당시 같은 방송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고. "저를 기억해줘서 너무 감사했다. 소중한 인연을 잘 간직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 만난 반가운 인연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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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3년 가요계 정식 데뷔, '아직 어린 나'를 통해 신비롭고 청초한 소녀 이미지부터 '변신'에서 선보인 파격 섹시 이미지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들었다놨다 한 신수경.
음악적 커리어 외에도 당시 故이주일 유행어인 "콩나물 팍팍 무쳤냐" 성대모사로 유명해지면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기도. 그때 그 시절,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당차고 거침 없는 말투도 신수경의 인기를 더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는 "당시에는 가수가 노래할 무대도 많이 없었다. 특히 여자 솔로 가수들은 설 무대가 더 없었다. 신인 가수 20, 30명 정도 모여서 30초 정도 자기 PR을 하라고 하는데, 임팩트 있는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사실 제가 뭘 잘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때 순간적으로 어린 시절 제가 성대모사를 하면 부모님이 좋아하시던 기억이 떠올라서 '콩나물 팍팍 무쳤냐' 성대모사를 했는데 다음날 신문에 나더라. 그 임팩트가 너무 세다 보니까 각종 러브콜이 쇄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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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신수경은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됐다. 각종 예능, 드라마 등 방송 활동은 물론 지방 공연까지 일정이 빡빡해지면서 신수경은 점점 피폐해지고 지쳐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
결정적으로, "음악에 대한 갈증이 최고조에 달하는 순간"을 마주하게 됐다고. "너무 스케줄에 쫓기는 삶을 살다 보니까 '내 음악을 찾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음악으로 나를 찾아야겠다, 음악적으로 조금 더 성숙해진 나를 찾고 싶다'라는 갈증이 점점 더 커졌다."
"성숙해진 나를 찾고 싶다"라며 홀연히 떠난 신수경에게 음악이란, '나를 찾는 여정'의 의미. 수십년 공백을 깨고 다시 돌아온, 복귀 싱글 '이프' 역시 신수경의 음악 인생 속 변함없이 자리하던 음악적 정체성을 되찾고 팬들에게 다시 보여주는 '새로운 시작'으로 해석하기에 충분하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SBS 방송 화면, 엑스포츠뉴스 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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