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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POINT] '깜짝 활약' 배준호vs'입석 열정' 이승우…공백 생긴 대표팀 왼쪽 측면, 누가 차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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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용인)] 이라크를 상대로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 어떤 선수가 출전할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15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미국-캐나다-멕시코)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4차전에서 이라크(FIFA 랭킹 55위)와 격돌한다.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에 전력 누수가 있다. 이번 3차 예선에 앞서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 부상을 입으며 소집 제외됐다. 지난 요르단전에선 황희찬과 엄지성이 부상을 입은 뒤 대표팀을 떠났다.

오른쪽 측면엔 이강인이 있지만, 왼쪽 측면엔 주전이라고 할 뚜렷한 공격 자원이 없다. 이라크전 선발 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는 배준호다. 배준호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스토크 시티에 입단해 빠르게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활약이 좋다.

배준호는 지난 요르단전에서도 황희찬과 엄지성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교체 투입됐다. 그는 특유의 센스 있는 플레이로 측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23분엔 배준호의 패스가 오현규의 득점으로 연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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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을 앞두고 배준호는 "(요르단전 교체 투입은) 정말 쉽게 오지 않는 기회였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져서 경기를 뛰게 됐다. 그래서 더 간절했다. 쉽게 오지 않는 기회를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최대한 적극적으로 하려고 했는데 경기가 풀려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확실히 (이) 강인이 형을 보면서 많은 걸 배우고 있다. 같이 뛸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았다. 혹시나 내가 도움이 된다면 대표팀에서도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다 보면 강인이 형과 대표팀에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며 각오를 다졌다.

왼쪽 측면 자리를 놓고 경쟁할 선수는 이승우다. 홍명보 감독은 황희찬과 엄지성이 대표팀을 떠나야 하자 이승우를 대체 발탁했다. 이승우가 대표팀에 합류한 건 2019년 6월 이후 무려 5년 4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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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는 "생각보다 이렇게 오래된 줄 나도 몰랐다. 기사를 보고 나도 놀랐다. 대표팀 유니폼과 트레이닝복이 많이 바뀌어서 참 새롭다. 선수들은 그대로인 것 같은데 옷이나 스태프 같은 환경적인 부분이 많이 변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예상치 못한 소집이었던 탓에 이동 수단도 제대로 구하지 못했다. 이승우는 "갑작스레 오게 됐다. 나도 전날 저녁에 들어서 다음 날 아침에 기차를 타고 왔는데 티켓이 없더라. 그래서 입석으로 왔다.(웃음) 캐리어에 앉아서 1시간 넘게 왔다"라고 밝혔다.

대체 발탁된 문선민을 비롯해 이동경, 이재성 등도 왼쪽 측면 공격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한국은 이번 이라크전에서 승리할 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다. 홍명보 감독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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