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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대표팀 안 가서 다행이다...손흥민, 햄스트링 부상 회복 중→"다음주 팀 훈련 소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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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손흥민의 복귀가 가까워지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 소식에 능통한 폴 오키프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손흥민은 다음 주에 토트넘에서 팀 훈련을 완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위해 경쟁하길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많아지고 있는 경기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 카라바흐와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부상으로 고생하는 모습을 아무도 보고 싶지 않을 것이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준비가안 된 상태일 때가 있다. 그런 상태로 경기장에 나가면 부상의 위험이 있다.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이 경기수 증가에 따른 선수들의 부상에 대해 말한 직후 부상을 당했다. 카라바흐전에서 손흥민은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꼈다. 후반 25분 손흥민이 슈팅 후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위를 잡았고 끝까지 경기를 소화할 수 없었다. 손흥민은 티모 베르너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카라바흐와 경기를 마치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직 (부상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지만, 손흥민은 조금 피로한 것 같다고 했다. 아직 손흥민이나 의료진의 이야기를 들어보지는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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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몸상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단은 상당히 피곤한 상태다. 손흥민을 제외하고는 모두 괜찮다. 손흥민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내일 훈련을 하고 싶다고 하니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다. 경기까지 하루가 더 남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맨유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맨유 원정인데 손흥민을 벤치에 앉히지도 않았다는 것은 확실히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대신 티모 베르너를 선발로 내보냈다.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맨유 원정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UEL 리그 페이즈 2차전 페렌츠바로시와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결장했다. 손흥민은 헝가리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런던에서 재활 중이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이 없었지만 토트넘은 페렌츠바로시에도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 몸상태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10월 A매치 명단에는 발탁됐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 선수와 직접 소통했다. 부상에서 호전되고 있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 당장 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아직 경기가 남아 있기에 지켜봐야 한다. 구단과 대한축구협회 등과 소통하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가장 좋은 방법을 찾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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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4일 "손흥민이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선수보호 차원에서 10월 소집 제외 최종결정하게 됐다. 홍현석(마인츠)가 대체 발탁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손흥민은 브라이튼전에서도 나오지 못했다. 브라이튼전을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복귀 가능성은 낮다. 손흥민은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지금 시점에서 그가 출전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대로 손흥민은 경기에 나오지 않았고 토트넘은 2-3 역전패를 당했다.

그래도 다행히 손흥민의 복귀가 가까워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PL) 선수들의 부상 정보를 다루는 '프리미어 인저리스'는 손흥민의 예상 복귀 시점을 10월 19일 웨스트햄전으로 전망했다. 게다가 폴 오키프도 손흥민의 웨스트햄전 가능성을 말하면서 토트넘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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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 공격의 핵심이었다. 리그 17골 10도움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이상 득점을 기록했다. PL 역대로 봤을 땐 122골로 PL 최다 득점 21위에 위치해 있다.

게다가 지난 시즌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돼 팀을 이끌었다. 손흥민의 리더십은 이미 한국 대표팀에서 검증됐다. 손흥민은 특유의 프렌들리 리더십으로 팀을 뭉치게 만들었다. 팬들에게 끊임없는 사랑을 보내며 주장으로서 면모를 발휘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도 토트넘 공격의 핵심이었다. 도미닉 솔란케가 오면서 손흥민은 좌측 윙어로 나올 수 있었다. 개막전에는 실망스러운 모습이었지만 2라운드 에버턴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자신의 실력을 다시금 보여줬다.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티모 베르너가 빈자리를 채웠다. 하지만 만족스럽지 않은 모습이었다. 손흥민이 돌아온다면 토트넘의 공격 마무리는 한층 좋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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